분석 리포트 한 장에 8% 급등…리튬 바닥론에 베팅 몰려

Lithium rally

6일 뉴욕증시에서 알버말(ALBEMARLE CORP: ALB) 주가가 전일 대비 8.19% 급등한 158.15달러(약 22만1000원)에 마감했다. 거래일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약 16억6000만달러(약 2조3200억원) 늘었고, 장중 한때 상승률은 두 자릿수에 육박했다. 리튬 가격 반등 기대를 반영한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과 이에 동반된 매수 쏠림이 주가를 밀어 올린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베렌베르크 목표가 ‘두 배 상향’…기관·옵션 시장 동시 자극

Albemarle Announces Enhanced Organizational Structure

이번 랠리의 신호탄은 베렌베르크은행의 리포트였다. 이 증권사는 알버말 목표주가를 75달러에서 135달러로 대폭 올리며 투자의견 ‘홀드’를 유지했지만, 사실상 “최악은 지났다”는 시각을 공식화했다. 보고서가 나온 직후 ALB는 장중 12% 안팎까지 치솟았고, 동종 리튬 업체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같은 날 옵션 시장에서도 콜옵션 거래가 평소 대비 급증하는 등, 레버리지 베팅을 노리는 자금이 단기 상승 모멘텀에 올라타는 모습이 뚜렷했다.

‘리튬 긴 겨울 끝’ 시그널…가격 반등과 수요 전망이 겹쳤다

이 같은 목표가 상향은 리튬 시장의 구조적 침체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인식과 맞물려 있다. 최근 현물 리튬 가격이 수개월 만에 반등 조짐을 보이는 데다,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장기간 공급 과잉이 해소 국면에 들어섰고, 에너지 저장 수요가 리튬의 새 수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알버말 등 대형 생산업체의 실적 회복 가능성을 제시했다.

리레이팅 본격화 관측…실적 발표 전까지 변동성 확대 주의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등을 리레이팅(재평가)의 시작으로 보면서도,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최근 수 주간 ALB 주가는 리튬 바닥론과 함께 50달러대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뛰어오른 상태로, 1분기 실적과 가이던스가 실제로 회복 스토리를 뒷받침할지가 다음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일부 기관은 “가격 반등과 수요 기대가 ‘스토리’에서 ‘숫자’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구간”이라며, 단기 추격 매수보다는 향후 실적 발표 전후 조정 구간을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