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 우주 부품업체 카르만 홀딩스(Karman Holdings Inc.: KRMN) 주가가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7.67% 급등한 90.41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새 약 9억9,000만달러(약 1조3,860억원) 불어나 119억6,000만달러(약 16조7,440억원)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05만여주로 최근 1주일 일평균 저점(약 107만주) 수준을 웃돌며 수급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직전 거래일인 1월 5일, 미 국방부는 카르만의 자회사 시스티마(Systima)가 고체 로켓 모터 노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500만달러(약 70억원) 규모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탄도미사일·우주 발사체 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의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목적이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까지 열어둔 ‘마중물’ 성격으로 해석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방산·우주 부문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며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카르만 홀딩스는 2025년 IPO 이후 꾸준한 기관 수급과 함께 성장 기대가 부각돼 왔다. 최근 몇 주간 씨티그룹과 키뱅크 등이 잇따라 ‘매수(Buy)’ 또는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내고, 목표가를 80달러 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간 조정으로 한때 ‘과매도’ 구간까지 밀렸던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반등세를 이어오다, 국방부 계약 발표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다만 기관 간 견해는 엇갈린다. 일부 펀드는 지난해 3분기 보유 지분을 30% 이상 축소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다른 자금은 새로 유입되며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52주 기준 주가 상승률은 170% 안팎에 달하고, 지난 4주 동안에만 27% 넘게 올랐다. 시장에서는 “방산·우주 수주 흐름이 이어질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지만,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는 신중론이 함께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