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달러선 회복…회사채 추가 발행 소식에 매수세 유입

Stonepeak Buys Lumen's Latin American Infrastructure for $2.7bn ...

뉴욕증시에서 6일(현지시간) 루멘 테크놀로지스(Lumen Technologies, Inc.: LUMN) 주가가 장중 한때 9% 가까이 급등하며 8달러 초반대로 올라섰다. 전일 7.57달러에서 출발한 이 종목은 채무 구조 개편을 위한 신규 회사채 발행 소식이 전해지자 매수 주문이 몰리며 8.30달러 안팎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시가총액은 약 85억1,000만달러(약 1조1,9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나 하루 새 8억9,000만달러(약 1조2,600억원) 가까이 증발했던 기업가치가 다시 채워지는 양상이다.

8.5% 고금리 6억5,000만달러 채권…단기 부담 vs 만기 위험 낮추기

Bond Issuance

투자심리를 자극한 직접 재료는 전날 저녁 발표된 추가 회사채 발행이다. 루멘 테크놀로지스(Company Name: LUMN)는 자회사 레벨3 파이낸싱을 통해 2036년 만기 8.5% 쿠폰의 미화 6억5,000만달러(약 9,100억원) 규모 추가 선순위 채권을 찍어, 내년 이후 도래하는 고금리 부채를 공개 매수하는 데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표면 금리는 높은 편이지만, 단기 상환 부담을 장기 만기로 갈아타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서 “파산 리스크를 한 단계 낮췄다”는 평가가 단기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단기 랠리 이면의 구조적 리스크…이자비용·레버리지 여전히 과제

다만 이번 주가 반등이 재무 체질 개선의 ‘종착역’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8.5%라는 높은 조달 금리는 연간 이자비용을 두껍게 쌓아 올려, 향후 실적 회복이 지연될 경우 현금흐름을 다시 압박할 수 있어서다. 과거 분기 실적에서 높은 부채비율과 마이너스 순이익률이 반복됐던 만큼, 시장은 “만기 구조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레버리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향후에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회복을 동시에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월 실적·인베스터 데이 앞두고 ‘시험대’…추가 랠리 여부 가를 듯

시장은 이제 2월 초 예정된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와 인베스터 데이를 루멘 테크놀로지스의 다음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이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형 네트워크’(NaaS)와 클라우드·보안 사업에서 얼마나 안정적인 성장 궤적을 보여줄지에 따라, 이번 고금리 채권 발행이 단기 미봉책인지, 아니면 체질 개선을 위한 ‘시간 벌기’에 성공한 묘수로 재평가될지가 갈릴 전망이다. 채권 발행 소식으로 촉발된 9% 안팎의 단기 랠리가 실적·가이던스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다시금 레버리지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