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N LogoMenu

6% 넘게 튀어 오른 희토류 주가, 무엇이 불을 붙였나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Q3 ‘어닝 쇼크’ 대신 ‘전환 신호’에 베팅한 투자자들

Rare-earth mining

미국 희토류 업체 MP 머티리얼스(MP MATERIALS CORP: MP) 주가가 1월 6일 뉴욕증시에서 6.64% 급등한 58.62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7억3,890만 달러(약 1조345억 원) 불어났다. 겉으로는 2025년 3분기 실적이 매출 컨센서스를 소폭 밑돈 ‘실망스러운’ 분기였지만, 시장은 오히려 손익 구조 개선과 중장기 전략에 주목하며 매수세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적자’ 속에서도 개선되는 수익성…월가 목표가는 80달러대

MP Materials - MP Materials Reports Second Quarter 2025 Results

MP 머티리얼스는 2025년 11월 6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 5,355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5,492만 달러를 다소 밑돌았지만, 주당순손실(EPS)은 –0.10달러로 시장 전망치 –0.18달러보다 적어 손익 개선 흐름을 보여줬다. 조정 EBITDA도 –1,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100만 달러 대비 여전히 적자이나, 애널리스트 예상치보다 약 100만 달러 나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DA 데이비슨은 이 같은 개선 추세와 사업 구조 변화를 근거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가를 82달러로 제시,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는 시그널을 보냈다.

중국 의존 끊고 ‘헤비 희토류’ 분리로 승부수

투자 심리를 자극한 핵심은 MP 머티리얼스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 중인 중(重)희토류 분리 시설이다. 회사는 캘리포니아 마운틴 패스 광산에 신규 설비를 건설해 2026년 중반부터 디스프로슘과 터븀, 이후 사마륨 등 전략 금속의 국내 분리·정제를 시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중국이 희토류 정·제련 능력의 90% 안팎을 장악한 가운데 미국 내 공급망 자립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로,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이미 MP는 중국으로의 REO(희토류 산화물) 농축물 판매를 중단하고 미 정부와 바닥가격(Price Floor) 계약을 체결해 가격·수요 변동성 완화 장치도 마련한 상태다.

증자·애플 파트너십 이후, ‘성장 서사’ 되살아나나

2025년 7월 MP 머티리얼스는 애초 5억 달러(약 7,000억 원) 규모로 계획했던 공모를 투자 수요에 힘입어 6억5,000만 달러(약 9,100억 원)로 증액해 마무리했다. 주당 55달러에 발행된 이 자금은 마운틴 패스 증설과 자석·재활용 설비에 투입되며, 같은 해 7월 말 주가는 65달러대를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여기에 애플과의 희토류 자석 공급 및 재활용 협력, 미 정부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맞물리며 ‘성장 스토리’는 이미 한 차례 검증을 받은 바 있다. 이번 6%대 급등은 단기 실적보다는, 확보해 둔 자본과 기술·정책 모멘텀을 바탕으로 2026년 중(重)희토류 상용 생산이 가까워질수록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주가가 선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Latest Stories

Loading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