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사장 취임 앞두고 주가 5%대 급등

Norwegian Cruise Line Holdings Archives | GSTC

뉴욕 증시에 상장된 노르웨이지언 크루즈 라인 홀딩스(NORWEGIAN CRUISE LINE HLDGS LTD: NCLH)가 1월 6일(현지시간) 장에서 5.36% 급등해 23.80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108억 달러(약 15조 1,200억원)로 불어나며 하루 새 6억 1,000만달러(약 8,500억원) 이상이 추가로 더해졌다. 거래량도 1,009만주를 넘기며 최근 평균을 뚜렷이 웃돌아, 수급이 동반된 ‘뉴스 드리븐’ 랠리 성격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내달 19일 새 사장 취임… 턴어라운드 기대 자극

Cruise Industry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음 달 19일부로 취임하는 마크 카즐라우스카스 신임 사장 인선에 맞춰지고 있다. 회사는 지난 12월 중순 발표에서 그가 주요 여행·크루즈 업계에서 상업 전략과 고객 경험 현대화를 이끌어온 이력에 주목하며, 신규 선박 도입과 프라이빗 아일랜드 ‘그레이트 스터럽 케이’ 개발, 향후 2036년까지 14척·3만9,000여 베드 규모의 선단 확대 계획 실행을 강조했다. 이사회가 제시한 중장기 성장·수익성 로드맵에 “실행력 있는 얼굴”이 붙었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레버리지 감축과 수익성 개선을 축으로 한 턴어라운드 스토리에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연이은 ‘목표가 상향 vs. 다운그레이드’… 논쟁 커지는 크루즈 수요

이번 상승은 연말 이후 이어진 애널리스트 의견 변화와 맞물려 있다. 일부 증권사는 금리 피크아웃과 탄탄한 예약 증가세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NCLH를 크루즈 업종 내 ‘밸류 회복주’로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2025년을 향한 예약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며 사상 최고 수준의 예약 환경을 경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12월 초 골드만삭스는 2026년 카리브 해 공급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압박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21달러로 하향 조정해, 업황과 수익 구조를 둘러싼 온도차가 여전함을 드러냈다.

‘스토리’는 무르익었지만, 실적 증명이 다음 관전 포인트

시장에서는 이번 랠리를 “실적 숫자보다 스토리에 반응한 구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팬데믹 이후 회복 국면에서 NCLH는 가족·단체 고객 비중을 늘려 탑승률과 예약 모멘텀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부채와 연료비·프로모션 부담이라는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새 사장 취임과 대규모 선단·리조트 투자 계획이 향후 1~2년 안에 실제 순이익과 레버리지 지표 개선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크루즈 업황 변동성에 다시 발목이 잡힐지가 핵심 체크포인트다. 오늘의 5%대 급등이 재평가의 출발점이 될지, 일시적 뉴스 랠리에 그칠지는 올 상반기 실적과 예약 지표가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