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수요 부각에 원전 소형모듈주로 매수세 유입

AI Data Centers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을 개발 중인 오클로(OKLO INC: OKLO)가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6.97% 오른 95.70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동안 약 11억2,000만달러(약 1조5,700억원) 불어나며 149억달러(약 20조9,000억원)를 넘어섰다. 거래대금 역시 평소 대비 크게 늘며 단기 모멘텀을 확인했다.

SEC 공시·SNS에서 공통된 키워드…“AI·데이터센터 전력”

Oklo Inc. to bring 800 nuclear energy jobs to Oak Ridge with $1.68 ...

최근 회사가 제출한 SEC 공시와 경영진 발표, SNS 메시지에서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키워드는 ‘AI’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이다. 오클로는 공시에서 자사를 “상업화에 초점을 둔 수직계열화 원자력 에너지 기업”으로 규정하며, 인공지능 연산 증가로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핵심 성장 기회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에너지부(DOE)·아이도호국립연구소 등과의 협력과 연료 재활용형 마이크로 원전 설계 진척이 투자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AI 시대의 기저전력”이라는 기대…옛 악재가 ‘되돌림 랠리’ 자극

이 회사는 과거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첫 인허가 신청이 반려되는 악재를 겪었지만, 이후 설계 보완과 연료 공정 승인 등 진전 소식이 이어지면서 스토리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원전으로 구동하겠다”는 청사진이 제시되자, 시장에서는 오클로를 “AI 시대의 기저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후보”로 재평가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기대감이 단기적으로는 주가 급등, 과거 낙폭에 대한 되돌림 랠리를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변동성 확대 불가피…규제·상용화 타임라인은 여전히 변수

다만 상용 원전 가동까지는 규제 심사와 막대한 설비투자가 뒤따라야 하는 만큼, 현재 주가 수준에는 상당 부분 ‘스토리 프리미엄’이 반영됐다는 경계도 커지고 있다. 특히 추가적인 인허가 심사 결과, 대형 전력·데이터센터 기업과의 장기 전력공급 계약(PPA) 구체화 여부에 따라 향후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AI·클린에너지라는 강력한 테마에 올라탄 만큼 중장기 잠재력은 크지만, 기술·규제 리스크와 자본 조달 이슈를 감안해 변동성 관리가 필수적인 종목”이라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