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MidCap 400 편입 소식에 하루 새 8% 뛰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소프트웨어 업체 유아이패스(UiPath Inc.: PATH)가 1월 6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8% 넘게 급등했다. 장 마감 기준 주가는 17.30달러로, 전장 대비 8.08%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약 79억7천만 달러(약 11조 1천억 원)로 불어나면서 하루 동안에만 약 7억 달러(약 9천8백억 원) 규모의 기업가치가 추가된 셈이다. 이는 2026년 1월 2일 개장 전부터 유아이패스가 S&P MidCap 400 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된다는 소식이 구체화된 데 따른 ‘지수 편입 랠리’로 해석된다.
지수 편입이 불러오는 ‘기계적 매수 수요’
S&P 다우존스 인디시즈는 2025년 12월 말 유아이패스를 S&P MidCap 400에 새로 편입하고, Synovus Financial을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변경은 2026년 1월 2일 장 시작 전에 효력이 발생하며, 이에 따라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 펀드들은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면서 유아이패스 주식을 기계적으로 매수해야 한다. 이날 1,795만 주에 달하는 거래량은 평소 수준을 크게 웃돌며, 지수 편입을 앞두고 패시브 자금과 단기 매매 수요가 한꺼번에 몰렸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적 모멘텀에 AI 스토리 더해지며 ‘중형 성장주’ 위상 강화
이번 지수 편입은 단순한 기술적 이벤트라기보다는 지난해부터 강화된 실적 모멘텀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아이패스는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5%대 증가와 함께 적자를 내던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세우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연간 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도 개선세를 보이면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에이전틱 자동화(agentic automation)’ 플랫폼으로서 재평가가 진행되는 중이다. 야후파이낸스 집계 기준 최근 12개월 순이익은 2억 달러대, 희석 EPS는 0.4달러대까지 회복돼 밸류에이션에 걸맞은 성장주 스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변동성 큰 종목…지수 편입 이후 실적이 관건
다만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대목은 높은 변동성이다. 유아이패스 주가는 2025년 12월 한 달 사이 20%대 급등과 5% 안팎 급락을 반복했고, 최근 1년 동안 5% 이상 일중 변동을 여러 차례 기록했다. S&P MidCap 400 편입으로 단기적으로는 패시브 매수세가 주가를 지지하겠지만, 이후 주가 흐름은 AI·자동화 수요 확대가 실제 매출과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2026년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키는지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