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소송 마감시한 앞두고 반등한 주가
프리모 브랜즈(Primo Brands Corporation: PRMB) 주가가 7일 뉴욕증시에서 6.27% 상승한 17.12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약 62억6천만 달러(약 8조7천억원)로 불어나며,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급락 장세 속에서 모처럼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거래량도 729만주를 넘기며 평소 대비 크게 늘어나, 법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패한 인수·CEO 교체’ 놓고 쏟아지는 소송
주가 반등의 이면에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법적 리스크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2월, 프리모 브랜즈(Company Name: PRMB)가 타사와의 통합 과정에서 실질적인 통합 실패와 그에 따른 30%대 후반의 주가 급락, 그리고 CEO 교체 등을 둘러싸고 증권 집단소송에 직면했다는 내용이 공시와 로펌 발표를 통해 잇따라 공개됐다. 여러 로펌이 2026년 1월 12일까지 소송 참여 여부를 결정하라고 투자자들에게 촉구하면서, 회사가 과거 인수·통합 과정과 관련된 공시에서 중요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했는지를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
“소통 강화” 내세운 경영진, 화상 간담회로 투자자 설득 나서
이날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경영진의 적극적인 ‘소통 드라이브’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7일, 에릭 포스 CEO와 데이비드 해스 CFO가 RBC 캐피탈마켓과의 온라인 파이어사이드 챗에 참여해 향후 전략과 재무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프리모 브랜즈 IR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다시보기로 제공되며, 이를 통해 부채 관리, 비용 시너지 실현, 주주환원 방안 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직접 달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방어적 소송전 vs 밸류 재평가’ 사이에서 갈린 시선
투자자들의 시선은 엇갈린다. 한편에선 잇따른 집단소송과 과거 40% 안팎의 급락 이력이 여전히 리레이팅(재평가)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회의론이 강하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이미 급락을 통해 상당 부분 악재가 반영됐고, 회사가 수억 달러(수천억원대)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과 적극적인 IR 행보를 병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송이 ‘관리 가능한 비용’ 수준에 그친다면 현재 주가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날 6% 넘는 급등은 이 같은 양극화된 기대와 우려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