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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CEO 4,1472주 대규모 매도…사전 예고된 10b5-1 계획 실행

CEO, 스톡옵션 행사 후 동일 수량 현금화…총 2,090만달러(약 292억6000만원) 규모

LobbyMap Deere & Company (DE)

(Deere & Co: DE)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존 C. 메이 2세가 2026년 1월 8일(현지시간) 스톡옵션 행사와 동시에 대규모 보통주 매도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 CEO는 주당 254.83달러에 시장가 스톡옵션 41,472주를 행사해 보통주를 취득한 뒤, 같은 날 주당 약 500.46~503.35달러 구간에서 동일 수량인 41,472주를 여러 차례에 나눠 매도해 약 2,090만달러(약 292억6000만원)의 현금 수익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이번 거래를 규정상 허용된 Rule 16b-3 옵션 행사 및 유동성·세금 목적의 매도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방향성 베팅이라기보다는 계획된 정리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분은 여전히 7,320만달러(약 1,025억만원)대 유지…“완전한 이탈 시그널과는 거리”

이번 거래 이후에도 메이 CEO는 디어 지분을 상당 규모로 유지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그는 직·간접 보유 주식을 합산해 총 145,861주(직접 117,970주, SLAT(신탁) 통한 간접 27,891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밖에 19,950주의 RSU(제한부주식단위)도 보유 중이다. 회사가 제시한 추정 주가 502달러를 적용하면 직·간접 보유 지분 가치는 약 7,320만달러(약 1,024억8000만원)에 이른다. 이번 매도로 상당한 규모의 현금이 창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적인 지분 규모와 잔여 지분가치, 미행사 옵션·RSU 물량 등을 감안하면 ‘경영진의 신뢰 이탈’로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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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이미 예고된 매도…Form 144로 공시된 10b5-1 계획의 실행

이번 매도는突발적인 결정이 아니라 2025년 중반부터 시장에 예고됐던 일정이라는 점도 투자자들이 주목할 대목이다. 메이 CEO는 2025년 6월 20일 제출한 Form 144에서 2026년 1월 8일 전후를 시작일로 41,472주의 디어 보통주를 매도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공시에서 해당 물량의 예상 가치는 약 2,080만달러(약 291억2000만원)로 제시됐으며, 매도는 피델리티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통해 집행될 예정이라고 명시됐다. 이번 1월 8일 거래는 해당 사전 공시 및 Rule 10b5-1 계획에 따라 실제로 매매가 집행된 것으로, 정보 비대칭을 이용한 ‘기습 매도’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이 공시를 통해 확인된다.

투자자 관점: 유동성·세금 목적 vs. 대규모 CEO 매도의 심리적 부담

시장 영향 측면에서 이번 거래는 두 가지 상반된 해석이 공존할 수 있다. 긍정적인 쪽에서는 수개월 전부터 예고된 10b5-1 기반 매도이고, 옵션 행사에 따른 세금 및 유동성 확보 목적이라는 점을 들어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부정적 시그널을 과도하게 읽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CEO가 단번에 2,000만달러가 넘는 규모의 지분을 현금화했다는 사실 자체가 일부 투자자에게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경기 둔화·설비투자 사이클 둔화 우려 등과 맞물릴 경우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재료로 활용될 여지도 있다.

향후 체크 포인트: 추가 매도 여부와 보상 구조, 실적 가이던스와의 연동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를 단일 이벤트로만 볼 것이 아니라 향후 추가 매도 패턴, 경영진 전반의 지분 변화, 그리고 디어의 중장기 실적·가이던스 흐름과 연계해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만약 메이 CEO가 현 수준의 상당한 지분을 유지하면서 보상 구조상 정기적인 옵션 행사·차익 실현에 그친다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그러나 유사 규모 매도가 연속적으로 이어지거나, 다른 경영진·이사들의 동반 매도가 확인될 경우에는 경영층의 리스크 인식 심화, 실적 피크아웃(peak-out) 우려 등의 서사가 강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주가 반응보다 공시를 통한 추가 10b5-1 계획 등록 여부, 향후 분기 실적 발표에서의 수주·마진 가이던스 변화 등을 함께 모니터링하는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