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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조에도 10% 급락한 헬스에퀴티…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지점은

실적·가이던스는 견조한데…주가는 하루 새 10% 밀렸다

HealthEquity Strengthens Executive Leadership Team with

헬스에퀴티(HealthEquity Inc: HQY) 주가가 1월 10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10.2% 급락하며 84.55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72억2천만달러(약 1조1100억원)로 하루 만에 6억7천만달러(약 9천억원) 넘게 증발했다. 최근 발표한 회계연도 2025년 실적과 2026년 1월 마감 연도 가이던스가 나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과 내부자·기관 매매에 대한 경계심이 한꺼번에 표출된 것으로 해석된다.

매출 12억달러·이익 74% 급증…높아진 기대가 ‘독’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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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에퀴티는 최근 공시에서 회계연도 2025년 매출이 약 12억달러, 순이익이 전년 대비 74% 증가한 9천67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BITDA 전망도 2026년 1월 마감 연도 기준 5억2천만~5억4천5백만달러로 제시하며 성장 지속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주당순이익(EPS) 서프라이즈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황에서, 40배를 웃도는 현재 PER와 8배가 넘는 매출 대비 평가(PSR)는 ‘기대 이상의 추가 모멘텀’을 요구하는 구간이다. 높은 성장 스토리가 유지되더라도, 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이 겹친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다시 계산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부자·기관의 ‘파는 쪽’ 쏠림…심리에 기름 부었다

최근 몇 달간 이어진 내부자 매도와 일부 기관의 대규모 비중 축소도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동안 HQY 내부자 거래 12건이 모두 매도였고, 일부 경영진과 이사는 수만주를 처분해 수백만달러 규모 현금을 확보했다. 같은 기간 일부 기관투자가는 HQY 보유 비중을 크게 줄였고, 미국 의회 인사들의 거래에서도 매수 없이 매도만 포착됐다. 단기적으로는 실적보다 ‘주식을 파는 사람들’에 시선이 쏠리며, 하루 170만주 가까운 거래량이 동반된 투매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성장 스토리는 유효…변수는 밸류에이션 재조정

헬스에퀴티의 핵심 사업인 건강저축계좌(HSA) 플랫폼과 소비자 주도형 복리후생(CDB) 서비스는 구조적 성장 산업에 속한다. 지난해 7월에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강력한 HSA 계좌 성장과 견조한 마진 개선을 이유로 HQY를 ‘보유’ 등급으로 제시하며 중장기 성장성을 인정한 바 있다. 이번 급락은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고평가 구간에 진입한 성장주가 실적 발표 이후 흔히 겪는 밸류에이션 재조정 국면에 가깝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향후 분기 실적에서 계좌 성장과 수익성 개선 추세를 재확인시켜 줄 경우 재평가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단기 주가 흐름은 내부자·기관 매매 동향과 금리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