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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심해광물 허가 심사 앞두고 급등한 TMC 주가

T 미국 상장 심해광물 개발업체인 TMC 더 메탈스 컴퍼니(The Metals Company: TMC)의 주가가 1월 10일(현지 시각) 나스닥에서 6.79% 상승한 7.48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30억9,000만달러(약 4조3,000억원)로 불어나며 하루 동안 약 2억2,500만달러(약 3,100억원)가 추가로 평가됐다. 투자자들은 회사가 미국 심해광물 규제 체계 아래 첫 상업 개발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TMC는 2025년 4월 미국의 심해저광물자원법(DSMHRA)에 따라 상업 회수 허가 1건과 탐사 라이선스 2건을 미 해양대기청(NOAA)에 제출한 이후, 미국 내 독자적인 규제 틀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NOAA는 신청서 접수 후 30일 이내 요건 충족 여부를 1차 판정하고, 60일 이내에 상업 허가 신청의 ‘완비 여부’를 판단한 뒤 본격적인 환경·기술 심사에 들어가게 된다. 초기 심사가 무난히 통과하고 본 심사에 착수했다는 기대가 커질수록, 향후 수십억달러(수 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심해 채굴·처리 인프라 투자가 현실화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자극하고 있다.

TMC Announces Strategic Investment from Korea Zinc — a World ...

심해 다금속단괴(polymetallic nodules)를 채굴해 니켈·구리·코발트·망간을 공급하겠다는 TMC의 사업 모델은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 전환 수혜주라는 스토리를 갖고 있지만, 규제와 환경 논란 탓에 ‘모 아니면 도’식 리스크가 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럼에도 회사는 미국 정부와 태평양 도서국을 상대로 외교·규제 협의를 이어가며, 나우루와 통가 등이 보유한 클라리온-클리퍼턴 해역 탐사 권리를 통해 사실상 세계 최대급 니켈·코발트 잠재 매장량을 선점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회사 측 자료에서 TMC는 미국 법체계 아래 심해광물 생태계가 조성될 경우, 미국 내 조선·항만·제련·제조 분야에서 민간 자본 수십억달러 이상이 동원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공급망 안보를 중시하는 미국 정부 정책 기조와 맞물리며, TMC가 ‘미국판 전략 광물 프로젝트’의 전면에 설 수 있다는 서사가 형성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다만 NOAA의 허가 여부와 국제해저기구(ISA)의 채굴 규칙 제정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고, 환경단체의 반발도 거센 만큼, 오늘과 같은 단기 급등이 향후 규제 경과에 따라 급락으로 되돌려질 수 있다는 경고도 적지 않다.

이날 거래대금은 575만주를 넘기며 최근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규제 진전 기대감에 따른 ‘뉴스 선반영’ 단계로, 향후 NOAA의 절차별 발표와 ISA 논의 일정이 주가 방향성을 가를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심해 채굴이 상업화 단계에 오르지 못할 경우 현재 30억달러(약 4조2,000억원) 규모까지 부풀어 오른 기업가치가 상당 부분 조정될 수 있다”는 경계심이 교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