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데이, 대주주·임원 대규모 매도 계획·지분 이전…내부자 지분 구조 재정비 가속
10% 대주주 더필드 트러스트, 최대 8만2,884주 매도…약 1,750만달러(약 245억 원) 규모
(Workday, Inc.: WDAY)의 10% 이상 주요 주주인 ‘The David A. Duffield Trust U/T/A 7/14/88’이 향후 수개월에 걸쳐 자사 보통주 8만2,884주를 매도할 계획을 재확인했다. 2024년 12월 3일자 Form 144 공시에 따르면 이 트러스트는 모건스탠리 스미스바니 LLC Executive Financial Services를 통해 Rule 10b5-1 계획에 따라 2026년 1월 8일까지 최대 8만2,884주를 처분할 수 있도록 했다. 공시가 제시한 기준 주가(주당 약 211달러)를 적용하면 이번 트랜치의 잠정 처분 금액은 약 1,750만달러(약 245억 원, 1달러=1,400원 가정)에 달하며, 같은 스케줄에 포함된 2025년 후반~2026년 초 추가 트랜치까지 감안하면 수천만달러 규모의 내부자 매각이 예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예정된 대주주 지분 매각은 유동성 측면에서 시장에 공급 물량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해당 거래는 미리 설정된 10b5-1 자동매매 계획에 따른 것으로, 더필드 트러스트의 자산 다각화·현금화 성격이 강하고 회사 펀더멘털에 대한 단기적 부정 신호로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내부 지분이 의미 있는 규모로 장기간에 걸쳐 시장에 출회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실제 매각 진행 속도와 시점에 따라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CEO 에센바흐, 9,568주 가족 신탁으로 이전…경제적 지분은 “제자리”
한편 워크데이 CEO 칼 M. 에센바흐는 2026년 1월 8일자로 보유 주식 9,568주를 본인 명의에서 가족 신탁(Eschenbach Family Trust dtd 4/15/2014)으로 이전한 사실을 1월 12일자 Form 4에서 보고했다. 이번 거래는 SEC 코드 ‘G’(증여/이전)로 분류된 비시장성 거래로, 공개시장 매수·매도가 아닌 내부 가족 신탁으로의 소유 구조 변경이며 거래 가격이나 대가도 기재되지 않았다. 공시 이후 에센바흐의 직접 보유 주식은 62만4,643주로, 이 가운데 22만5,115주가 RSU, 17만8,812주가 성과연동 RSU(PRSU)이며, 가족 신탁을 통한 간접 보유분은 2만6,665주로 보고됐다.
이로써 CEO의 총 경제적 지분(직·간접 보유분 합산)은 사실상 변동이 없고, 단지 직접 보유와 신탁 보유 간 비중만 조정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 같은 가족 신탁 이전은 상속·재산 계획(estate planning) 성격이 강하며, 경영진의 회사 전망에 대한 신뢰도 저하 신호로 보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통상적인 해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CEO가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주주와 이해관계가 대체로 일치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임원 마크 가필드도 10b5-1 기반 RSU 매도 계획…총량은 제한적
2024년 10월 12일자 별도 Form 144 공시에 따르면, 워크데이 임원인 마크 가필드는 Rule 10b5-1 거래 계획에 따라 2025년 10월 9일부터 2026년 1월 8일까지 보통주 1,915주(주로 RSU 관련)를 매도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공시에 기재된 추정 총 매각 금액은 약 45만7,600달러(약 6억4,억 원 수준)로, 주당 약 239달러 수준을 전제로 한 것이다. 수량과 금액 측면에서 대주주 더필드 트러스트 계획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소규모이며, 전형적인 보상 주식(스톡 보너스·RSU)의 현금화 유형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임원 매도 계획은 통상적으로 개인 자산 관리와 유동성 확보 목적이 크고, 기업 자체의 중장기 사업 전망 변화와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해당 물량이 시장에 출회되더라도 유동성 충격이나 수급 왜곡 가능성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워크데이 내부에서 대주주 및 임원들의 주식 매각·이전 이벤트가 같은 시기 다수 공시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투자 심리에 미묘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 관점: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심리’ 변수…실제 매각 진행 모니터링 필요
이번 일련의 SEC 공시는 워크데이 내부자 지분 구조가 2025~2026년을 거치며 점진적으로 재편·분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0% 대주주의 수천만달러 규모 장기 매도 계획과 임원의 RSU 매각 계획, CEO의 가족 신탁 이전이 동시에 드러나면서, 기업 펀더멘털 자체보다는 향후 몇 분기 동안의 수급·심리 변수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질 여지가 있다. 특히 더필드 트러스트의 경우 매각 속도가 빨라질 경우 단기 공급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실제 체결 공시와 거래량 패턴을 병행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CEO 지분 이전처럼 경제적 이해관계가 실질적으로 유지되는 거래와 자동화된 10b5-1 계획 기반 매도는, 통상 ‘악재 시그널’로 과도 해석되기보다 재산·보상 관리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순 내부자 매도 뉴스 플로우보다는 워크데이의 실적 성장세,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수요, 마진 구조 개선 여부 등 기본적 펀더멘털과 함께, 대주주 매각 진행 추이 및 내부자 보유 비중 변화가 중장기 지배구조·주주 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