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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급등한 아쿠스… 내부자 매도 이후 되살아난 파이프라인 기대

아쿠스 바이오사이언시스(ARCUS BIOSCIENCES INC: RCUS) 주가가 13일 뉴욕증시에서 6.83% 오른 22.74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새 약 2억6256만달러(약 3816억원) 불어났다. 최근 한 달간 20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종목에 매수세가 재유입되면서, 연간 48% 수익률을 기록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흐름이 다시 상방으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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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종목의 재료는 두 갈래다. 하나는 내부자 거래와 관련된 SEC 공시다. 후루캇에 따르면 후안 C. 하엔 사장은 지난해 12월 4일 간접 보유 지분 8만2997주를 평균 24.71달러에 매도해 약 205만달러(약 297억원)를 현금화했다. 이는 본인 보유분의 5.9% 수준으로, 단기 차익 실현 성격이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른 한편에선 자금 조달과 재무 구조를 둘러싼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2025년 10월 보통주 1370만주를 주당 18.25달러에 발행해 2억5000만달러(약 36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허큘리스 캐피털 등과 맺은 대출 계약을 수정해 남은 1억5000만달러 한도의 인출 조건과 만기를 조정했다.

시장은 이를 ‘장기전 준비’로 해석하고 있다. 아쿠스는 표적 항암 신약과 면역항암제 조합 요법을 주력으로 하는 임상 단계 바이오 기업으로, 대규모 연구개발비와 임상비용 탓에 지난 1년간 4억6400만달러 수준의 마이너스 자유현금흐름을 기록했다. 회사는 현금이 부채보다 많은 구조를 유지하는 대신, 주식 발행과 대출 한도 확대로 임상과 허가까지의 자금 runway를 최대한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 특히 특정 3상 핵심 시험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오거나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 허가를 받을 경우 최대 1억달러 추가 차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개발 성공 시 상업화 및 제품 출시 단계의 자금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산이다.

아쿠스 바이오사이언시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 본사를 둔 항암·면역질환 신약 개발사다. 차별화된 단일제와 복합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암, 염증성 질환,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테리 로젠 최고경영자는 오는 1월 1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회사 파이프라인과 재무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는 글로벌 기관투자가가 집중하는 헬스케어 행사인 만큼, 프레젠테이션 내용에 따라 아쿠스의 향후 주가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