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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신저가 근처로 미끄러진 독시미티… 6% 급락한 배경은

독시미티(DOXIMITY INC: DOCS) 주가가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5%대 약세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41달러선을 중심으로 거래된 주가는 전일 대비 5.68% 떨어진 41.36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3억53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4,430억원이 증발했다. 최근 52주 신저가(43.21달러)까지 내려앉은 뒤 회복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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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약세의 직접적인 악재는 없지만, 연초 이후 이어진 기술·헬스테크 섹터 조정과 목표가 하향, 성장 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일부 리서치는 디지털 헬스 종목 전반에 대해 “고성장 기대는 높지만 병원 예산 제약과 규제 변화로 밸류에이션 재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독시미티 역시 1월 들어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며 지난해 2월 고점(85달러대) 대비 절반 수준으로 밀려났다.

눈에 띄는 공시·뉴스 흐름도 있다. 이달 초에는 사외이사가 미리 설정된 10b5-1 계획에 따라 보유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2,000주를 주당 44.65달러에 매도한 사실이 SEC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1월 이후 주가 박스권 상단 부근에서 나온 내부자 매도라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편 회사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회계연도 2026년 2분기 실적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90%대 높은 매출총이익률을 재확인했지만, 향후 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최근 밸류에이션 조정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독시미티는 미국 의료진을 위한 전문 소셜네트워크와 업무용 툴을 결합한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다. ‘의사 버전 링크드인’으로 불리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원격진료와 예약, 보안 메신저, 전자서명, 디지털 팩스, AI 기반 진료 지원 등 워크플로 도구를 제공한다. 매출은 주로 제약사와 병원·헬스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타깃 광고와 마케팅, 구독형 소프트웨어 판매에서 발생한다. 미국 의사의 상당수가 가입한 틈새 1위 사업자로, 높은 영업이익률과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과 M&A를 병행하며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과 별개로 구조적 성장성에 주목하는 시각도 남아 있다. 대형 투자은행은 지난해 말 독시미티를 ‘과매도 성장주’로 지목하며 투자의견을 상향했고, 일부 장기 투자자는 “의료 인력 부족과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의료진 업무 플랫폼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최근 리서치에서 제시된 “성장 둔화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경고가 현실화될 경우 추가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실적과 가이던스 업데이트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