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liven Therapeutics 임원·이사, 주가 급등 속 계획된 10b5-1 거래로 수십만주 매도
엔라이븐 테라퓨틱스(Enliven Therapeutics, Inc.: ELVN) 주요 경영진과 이사가 최근 며칠 사이 미리 설정된 10b5-1 매매계획에 따라 자사주를 매도한 사실이 1월 13일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확인됐다. 1월 89일 이틀 동안 최고과학책임자(CSO) 조지프 P. 리시카토스는 자신이 트러스티로 있는 ‘Lyssikatos Revocable Trust 12/15/2011’를 통해 네 차례 장내거래로 보통주 13만2,500주를 매도해 약 325만 달러(약 47억 원)를 현금화했으며, 주당 가중평균 매도가격은 약 20.1329.13달러 범위였다. 이에 따라 해당 트러스트를 통한 간접 보유 지분은 약 89만7,688주에서 76만5,188주로 줄었으나, 여전히 상당한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공시에서 강조됐다. 1월 9일에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아니시 파텔이 본인이 트러스티인 ‘Patel / Dong Family Trust’를 통해 두 차례 장내거래로 4만8,300주를 매도, 약 135만 달러(약 20억 원)를 확보했으며, 주당 가중평균 매도가격은 27.98달러와 28.50달러였다. 이 거래 이후에도 파텔은 해당 패밀리 트러스트를 통해 21만5,011주를 간접 보유 중이다. 같은 기간 리처드 A. 헤이먼도 자신이 매니징 멤버 또는 트러스티로 있는 법인·트러스트들을 통해 세 차례에 걸쳐 총 1만3,920주를 주당 약 25달러 수준에 매도, 약 34만8,000달러(약 5억 원)를 현금화했으며, 여전히 12만3,673주의 직접 보유 지분과 추가 간접 보유분을 남겨 소폭의 계획 기반 지분 조정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엔라이븐 테라퓨틱스(Enliven Therapeutics, Inc.: ELVN)는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에 기반을 둔 임상 단계 바이오텍으로, 소분자 정밀항암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ELVN-001은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의 주요 발병 원인인 BCR::ABL 융합유전자를 표적하는 고선택적 활성부위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로, 현재 재발·불응·내약성 문제를 가진 CML 환자를 대상으로 한 ENABLE 1상/1b 시험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사는 무차입에 가까운 튼튼한 재무구조와 함께 4억7,800만 달러(약 693억 원)에 달하는 현금·현금성 자산을 보유, 2029년 상반기까지 임상과 사업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현금 런웨이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2025년 중 ENABLE 시험의 1b 무작위 배정 코호트 모집을 완료하고, 2026년 중 ELVN-001의 글로벌 3상 피벗 시험에 돌입하는 것을 중기 로드맵으로 제시해 왔다.
최근 엔라이븐 테라퓨틱스(Enliven Therapeutics, Inc.: ELVN)는 파이프라인 진전과 거버넌스 개편을 동시에 추진하며 ‘후기 임상·사업화 단계’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1월 8일 회사는 CML 환자를 대상으로 한 ENABLE 1b 임상에서 24주 시점 누적 주요분자반응(MMR) 69% 등 고무적인 초기 데이터를 발표하고, 2026년 하반기 ELVN-001 3상 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와 맞물려 1월 7일에는 30년 이상 종양·혈액암 상업화 경험을 보유한 스콧 갈런드를 이사회 멤버로 영입하고, 장기 이사였던 앤드루 필립스 박사의 사임을 발표하며 이사회 재편에 나섰다. 이러한 기술·거버넌스 모멘텀 속에서 엔라이븐 주가는 1월 9일 장중 25.64달러로 52주 신고가를 기록, 시가총액이 15억1,000만 달러(약 2조1,9천억 원) 수준까지 불어난 가운데 최근 일주일 수익률만 49%를 웃도는 등 가파른 랠리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주가 급등 국면에서 공개된 이번 10b5-1 계획 기반 임원·이사 매도는 현금 확보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의 부분 매각으로, 회사의 핵심 임상 전략과 지배구조 개편 기조는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시장은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