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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급락한 아이리듬, 호실적·가이던스에도 쏟아진 ‘눈높이 조정’

아이리듬 테크놀로지스 IRHYTHM HOLDINGS INC: IRTC 주가가 13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장중 한때 7~8% 하락한 155.44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새 약 3억6580만달러, 한화로 약 5290억원이 증발했다. 전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의 사업 업데이트와 2026년 실적 전망 이후 이틀 연속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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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회사가 제시한 중기 성장·수익성 청사진이다. 아이리듬 테크놀로지스 IRTC는 12일 발표한 자료에서 2025년 매출이 기존 가이던스 상단 7억4000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는 한편, 2026년 매출을 8억7000만8억8000만달러, 조정 EBITDA 마진을 11.512.5%로 제시했다. 2025년 기준 첫 자유현금흐름(FCF) 플러스 전환과 25%를 웃도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높은 밸류에이션과 향후 비용 구조, 마진 개선 속도를 재점검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웰스파고와 모건스탠리 등 주요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각각 225달러, 205달러로 제시하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해 중장기 성장성에는 여전히 베팅하는 분위기다.

아이리듬 테크놀로지스 IRTC는 원격 심장 모니터링에 특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환자가 일정 기간 착용하는 ‘지오 Zio’ 패치형 심전도 모니터와, 이를 통해 수집된 방대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하는 클라우드 기반 알고리즘을 결합해 부정맥 등 심장 리듬 이상을 조기 포착·진단하는 서비스가 핵심이다. 미국 내 앰뷸러토리(외래) 심장 모니터링 시장을 기반으로 일본·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위험도 분류와 수면무호흡증 같은 인접 질환 진단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 회사는 이미 고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5억9180만달러를 기록했고, 2025년 매출은 6억7500만~6억8500만달러로 또 한 번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2025년 이후 매출 증가율이 ‘고(高) 10%대’로 다소 완만해지는 대신, 스케일 확대와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마진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내놓으면서 단기 성장 기대가 컸던 투자자와의 온도 차가 이번 조정으로 표면화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