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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급등한 STUB, 집단소송 마감일 앞두고 반등한 까닭

스텁허브 홀딩스(STUBHUB HOLDINGS INC: STUB) 주가가 1월 13일 뉴욕증시에서 6.91% 오른 13.61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하루 새 약 3억2408만달러(약 4700억원) 불어나 약 43억6600만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11월 상장 직후 급락으로 투자자 신뢰가 크게 흔들렸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한 달간 이어진 완만한 회복 흐름이 다시 힘을 얻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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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오히려 각종 투자자 소송·조사 공시가 촉발한 ‘악재 경계 완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텁허브를 상대로 한 증권 집단소송에서 1월 23일을 앞두고 잇따라 ‘리드 원고 선임’ 마감일을 알리는 로펌 공지가 쏟아지며, 관련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가격에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퍼진 것이다. 지난주부터 로빈스 겔러, 로젠 로펌, 해이건스 버만, 글랜시 프롱게이 머레이 등 다수의 주주권 전문 로펌이 스텁허브 IPO 관련 허위공시 의혹과 3분기 자유현금흐름 급락을 문제 삼으며 투자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스텁허브 홀딩스는 전 세계 공연·스포츠·콘서트 등 라이브 이벤트 티켓을 사고파는 온라인 티켓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한다. 2000년 설립 이후 20여년간 이차 티켓 거래 시장에서 브랜드를 키웠고, 2020년 비아고고(viagogo)에 인수된 뒤 현재 구조를 갖췄다. 2025년 9월 뉴욕증시에 상장하며 공모가 23.50달러 기준 약 8억달러(약 1조1600억원)를 조달했지만, 첫 분기 실적에서 3분기 자유현금흐름이 1년 새 143%나 악화되고 대규모 순손실이 드러나면서 주가가 공모가 대비 30% 이상 밀렸다. 이후 영국 경쟁·시장청(CMA)의 수수료·가격 표시 조사와 미국 내 규제 리스크까지 겹치며 각종 집단소송에 휘말린 상태다.

그럼에도 일부 기관투자가와 증권사들은 장기 성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웨드부시는 지난해 12월 스텁허브에 대해 ‘아웃퍼폼’ 의견을 유지하면서 향후 1년 목표주가를 24달러대 중반으로 제시했고, 헤지펀드 보유 비중도 높은 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규제·소송 이슈 해소 여부와 함께, 회사가 자유현금흐름과 수익성 회복 로드맵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할지가 주가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