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급등한 비트코인 채굴주, 4억달러 딜 이후 개미·기관 동시에 몰렸다
비트디어 테크놀로지스 그룹(Bitdeer Technologies Group: BTDR) 주가가 13일 나스닥에서 15% 가까이 급등하며 14.8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하루 새 약 5억2,600만달러, 원화로 약 7,000억~7,500억원 증가했다. 거래량도 900만주를 넘기며 평소 대비 과열 양상을 보였다.
최근 (BITDEER TECHNOLOGIES GROUP: BTDR)은 4억달러 규모 4.0% 전환사채를 2031년 만기 조건으로 발행하고, 동시에 보통주 약 1,066만주를 주당 13.94달러에 발행하는 SEC 6-K 공시를 냈다. 회사는 조달 자금으로 2029년 만기 5.25% 전환사채 2억달러어치를 조기 상환해 부채 구조를 손질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해 12월 이후 비트디어를 상대로 한 증권 관련 집단소송과 주주 권리 행사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뉴욕 등에서 투자자들이 채굴 칩 성능과 재무 상황 관련 정보 공시가 부실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복수의 로펌이 손실 투자자 모집 공고를 내며 불확실성이 부각된 상태다.
기관 수급도 엇갈린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ETF 운용사 등 일부 기관투자가가 비트디어 보유 비중을 크게 늘렸다는 공시가 나오며, 고위험 논란 속에서도 비트코인 채굴 인프라 성장성에 베팅하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비트디어는 중국계 암호화폐 기업인 후오비 창업자 자오창펑계 자본이 뿌리인 비트코인 채굴·클라우드 해시파워 업체로, 2023년 스팩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했다. 비트코인 가격과 채굴 난이도, 에너지 비용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사업 구조라, 레버리지 조달과 공시 리스크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극심한 대표적인 채굴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