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가이던스 한 줄에 3억 달러 증발한 미용안과 강자
오늘 뉴욕증시에서 글라우코스(Glaukos Corporation: GKOS)가 장중 5% 넘게 하락해 약 3억 달러, 한화로 약 4천억 원 안팎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전날 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2025년 4분기와 연간 잠정 매출을 공개하면서, 최근 급등했던 기대치에 비해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투자심리를 눌렀다는 분석이다. 거래량 역시 평소 대비 크게 늘며 실적 모멘텀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한꺼번에 출회됐다.
글라우코스는 1월 13일자 8-K 보고서를 통해 2025년 4분기 및 2025 회계연도 잠정 순매출과 함께 최신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을 공개했다. 해당 공시는 실적 발표 전 선제적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으로, 시장의 눈높이를 조정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한편 회사는 지난해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약 8천만 달러, 한화로 약 1천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생산 시설 착공에 들어가는 등, 장기 성장을 겨냥한 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공장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자사 녹내장·각막·망막 질환 포트폴리오 확대에 맞춰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글라우코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리소 비에호에 본사를 둔 안과 전문 제약·의료기기 업체로, 미세침습 녹내장 수술 기기 MIGS를 처음 상용화한 뒤, 장기간 약물을 방출하는 녹내장 임플란트와 각막 교차결합 치료제 등 ‘드롭리스’ 플랫폼을 앞세워 성장해 왔다. 이번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고령화와 만성 안질환 증가라는 구조적 수요에 기반한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