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N LogoMenu

CEO·COO 동시 지분 매도, 규제·허가 앞둔 Oklo에 어떤 신호인가

미국 고급 소형원자로 스타트업 (Oklo Inc.: OKLO)의 공동 창업자인 제이컵 드위트 최고경영자와 캐럴라인 코크런 최고운영책임자가 1월 9일(현지시간) 자사 보통주를 대량 매도한 사실이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4번(Form 4) 공시를 통해 확인됐다. 두 사람은 2025년 3월 수립한 10b5-1 사전 계획에 따라 공개시장 매도를 집행했으며, 가격은 주당 약 111~113달러, 매도 규모는 개인 및 관련 신탁(GRAT·패밀리 트러스트 등)을 합쳐 각각 약 500만달러 안팎 수준이다. 이번 거래 이후에도 두 창업자는 직접 보유와 다수의 가족·신탁 계좌를 통해 수천만주에 달하는 지분을 유지하고 있어, 규제 인허가와 사업화 일정이 겹친 시점에서 ‘유동성 확보’인지, ‘상단 신호’인지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갈릴 전망이다.

Oklo, 10b5-1, share sale, small modular reactors, strategic partnerships

Oklo Inc.(OKLO)는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고속 핵분열(fast fission)’ 마이크로 원자로 ‘오로라(Aurora)’를 개발 중인 미국 상장 원자력 기술 기업이다. 미국 에너지부(DOE) 부지 사용권과 연료 공급을 확보하고, 고급 소형원자로(SMR) 첫 맞춤형 결합운영허가(COLA)를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제출한 바 있으며, 2025년에는 DOE의 신규 ‘원자로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세 개 프로젝트에 선정돼 2026년 7월 4일까지 시험로 임계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테네시주 오크리지에는 최대 16억8000만달러를 투입해 민간 자본으로는 미국 최초인 사용후핵연료 재활용·고급 연료 제조 단지를 추진 중이고, TVA(테네시밸리공사) 등과의 협력을 통해 연료·전력 공급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사업 측면에서 대형 빅테크 및 해외 전력사와의 제휴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월 9일 메타 플랫폼스는 오하이오 등지 데이터센터용 장기 전력 확보를 위해 Oklo와 최대 1.2GW 규모 차세대 원자로 캠퍼스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Oklo의 첫 구속력 있는 전력 판매 계약으로 평가된다. 2025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오로라 파워하우스의 표준 설계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해외 동시 라이선싱과 제조성 평가에 착수했으며, 사용후핵연료와 플루토늄 등 ‘레거시’ 물질을 활용한 고급 연료 공동 제조를 위해 라이트브리지와도 협력 구도를 짰다. 규제 심사·연료 인프라 구축이라는 장기 과제 속에서, 이번 최고경영진 동시 매도와 연이어 나온 전략 파트너십·프로젝트 선정 소식이 Oklo의 밸류에이션과 자본조달 비용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