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관세 한마디에 3대 지수 급락…무슨 일이 벌어졌나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 추가 관세 위협에 휘청였다. S&P500은 2.1% 하락한 6796.86, 나스닥은 2.4% 밀려 22954.32, 다우는 1.8% 떨어진 48488.59에 마감해 3개월 만에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직접적인 방아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독일·프랑스 등 8개 유럽국에 대해 2월부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것이다. 그린란드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을 지렛대로 삼은 이 조치가 미·EU 무역전면전 재점화 가능성을 키우면서 전 세계 증시에 동시다발적 매도세를 촉발했다. 장기 국채금리가 뛰고, 일본 국채 발 급등까지 겹치며 글로벌 채권시장도 흔들렸다.
정책 측면에서 연준은 당장 변수가 아니라는 인식이 우세하다. CME 페드워치 기준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0%대 중반까지 높아졌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신용카드 금리를 1년간 10%로 상한 제한하자고 공개 언급하면서 은행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섹터별로는 기술주가 하락장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4.3%, 애플은 3.4% 떨어졌고,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2% 넘게 밀렸다. 미 상장 중국 인터넷주로 구성된 나스닥 골든드래곤 중국지수도 1%대 약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기피 정서를 반영했다.
실적 변수로는 장 마감 후 발표된 넷플릭스가 눈에 띈다. 4분기 매출·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지만, 올해 1분기 가이던스와 마진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간외 거래 주가는 3%대 추가 하락했다. 워너브러더스 인수 추진에 따른 현금 소요도 성장주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금과 은이 각각 온스당 4700달러, 95달러 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만큼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22일 발표될 PCE 물가지표와 유럽의 보복 관세 대응으로 향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선 무역·금리 리스크 노출이 큰 종목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전략이 요구되는 국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