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는 깜짝, 매출은 쇼크… 하루 새 시총 1.4조 증발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크레인 홀딩스 (Crane Company: CR)가 27일 뉴욕증시에서 11.56% 급락해 185.52달러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11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조원이 사라졌다. 전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조정 EPS는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일부 월가 컨센서스 6억2,400만 달러 수준을 크게 밑도는 5억8,100만 달러에 그치고, 2026년 조정 EPS 성장률 가이던스도 약 10%에 머물면서 고평가 논란과 성장 둔화 우려가 동시에 부각된 영향이다.
크레인은 2025년 한 해 EPS를 23% 늘렸다고 밝히는 한편, Baker Hughes의 PSI 사업부와 독일 센서 업체 옵텍-다누라트 등 약 12억 달러 규모 인수를 통해 2026년 매출을 20% 안팎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11억5,000만 달러 신규 차입에 따른 이자 비용과 통합 초기 마진 압박이 단기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최근 회사는 현 COO 알렉스 알칼라가 2026년 4월 CEO로 승진하고, 현 CEO 맥스 미첼은 이사회 의장으로 이동하는 경영 승계 계획도 공식화했다.
1855년 시카고에서 시작한 크레인은 현재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에 본사를 둔 산업재 기업으로, 항공우주·방산용 부품과 프로세스 플로우용 밸브, 고정밀 센서와 계측 장비 등 미션 크리티컬 장비를 공급한다. 2023년 지주사에서 분할 상장한 뒤 항공우주와 공정용 센서·계측 사업에 집중하는 성장 스토리로 주가가 2023년 IPO 이후 두 배 넘게 오른 상태라, 이번 실적·가이던스 쇼크가 밸류에이션 재조정 계기로 작용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