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케어 한 방에… 하루 새 시총 54조원 증발한 보험 공룡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UNITEDHEALTH GROUP INC: UNH)이 27일 뉴욕증시에서 19.63% 급락해 1주 282.80달러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7천만주를 넘겼고, 시가총액은 약 2,561억달러로 줄며 하루 새 약 420억달러, 원화로 약 54조원이 사라졌다.
UNH는 전날 발표한 2025년 실적과 함께 2026년 매출이 4,396억달러 수준으로 소폭 감소할 수 있다고 가이던스를 제시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여기에 미 트럼프 행정부가 2027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료 인상률을 0.09% 수준으로 제안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헬스보험 섹터 전반이 동반 급락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UNH는 2025년 연간 매출 4,476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2% 성장했지만, 사이버 공격과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4분기 순이익이 전년 28억달러에서 2억달러 안팎으로 급감했다. 회사는 조정 EPS 기준 2026년에 주당 17.75달러 이상을 제시했지만, 매출 감소 전망과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수익성 악화 우려가 겹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식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미국 최대 민간 건강보험사이자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메디케이드, ACA 교환시장까지 아우르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보험 부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와 의료 서비스 플랫폼 옵텀을 양 축으로 둔 구조다. 수십 년간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배당으로 기관 선호 종목이었지만, 최근 몇 년간 메디케어 규제 강화와 의료비 급등, 사이버 공격, 경영진 교체 등 악재가 누적되면서 성장 스토리 자체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