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쇼크와 유가 급등, 연준 ‘동결’ 뒤 흔들린 뉴욕증시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S&P500는 0.1% 하락했고 나스닥은 0.7% 밀렸다. 다우는 0.1% 소폭 상승했다. 전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3~3.75%로 동결한 데 이어,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209000건으로 예상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지만 역사적으로 낮은 구간을 유지해 경기 연착륙 기대를 지지했다. 다만 성장주에 대한 실적 부담이 지수 전반을 눌렀다.
시장을 가장 크게 흔든 것은 빅테크 실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성장 둔화 우려로 실적 호조에도 주가가 10% 급락하며 나스닥 낙폭을 키웠다. 반대로 메타는 AI 투자 효과가 광고 매출로 확인됐다는 평가 속에 10% 급등했고, 테슬라는 모델 축소와 로봇 투자 확대 계획 여파로 3%대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낸 애플은 매출과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며 시간외에서 소폭 상승해, 내일 성장주 심리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글로벌 이슈도 변동성을 키웠다. 미국의 대이란 강경 발언 속에 WTI 유가는 배럴당 65달러를 넘기며 4%가량 급등했고, 금 가격은 온스당 5400달러 부근까지 오르며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다. 에너지주는 수혜를 입었지만,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재가열 우려를 키워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제약할 수 있다는 경계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 연설에서 “집값은 지키면서 모기지 금리를 낮추겠다”고 밝히는 등 정치권의 금리 인하 압박도 이어져, 통화·재정 정책 방향이 향후 몇 분기 시장 변동성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