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보건 예산 다루는 미 하원의원, 실적 앞둔 진단 대기업 주식 샀다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미 하원 민주당 소속 에이프릴 맥클레인 딜레이니 의원이 1월 28일 미국 임상검사·진단 대기업 Labcorp Holdings Inc.: LH 보통주를 1,001~1만5,000달러, 약 130만~2,000만 원 규모로 매수한 것으로 2월 2일 자 의회 공시에서 확인됐다. 과학·우주·기술위원회와 농업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연구·혁신 예산과 농촌 보건정책을 다루는 의원이 헬스케어 핵심 종목에 투자한 만큼, 이해충돌 가능성을 둘러싼 시선이 쏠린다.
Labcorp Holdings Inc.: LH는 전 세계 약 100개국에서 연간 7억 건이 넘는 검사를 수행하는 글로벌 진단·실험실 서비스 기업으로, 제약사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병원·클리닉의 검사 수요에 크게 의존한다. 이 회사는 2024년 미국에서 승인된 신약과 치료제 가운데 75% 이상을 지원했다고 밝히는 등 바이오·제약 연구 인프라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고, 2025년에는 순이익률이 6.2%로 뛰며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주가는 2025년 10월 52주 최고가인 289달러대까지 올랐고, 2월 4일에는 전일 대비 1%대 상승한 276.16달러에 마감해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분기 실적 발표가 2월 17일로 예정된 가운데, 배당 확대와 바이오파마 수요, 증권사 목표가 상향이 맞물리며 지난 1년 동안 약 30%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맥클레인 딜레이니 의원은 농업위원회와 과학·우주·기술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연구개발, 농촌 인프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연방 예산 확대를 주요 의제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의회 입성 전 상무부 산하 통신정보청에서 브로드밴드 보급과 디지털 형평성 정책을 총괄했고, 하원에서는 NIH와 메디케이드, SNAP 예산 삭감에 반대하며 농촌·저소득층 의료 접근성을 지키는 데 집중해 왔다. 최근에는 유방암 생존자의 재건 수술 보장을 확대하는 여성 건강 보험법안을 초당적으로 발의하는 등 의료 서비스·보험 커버리지 개선 입법에도 나섰다. 이러한 정책 방향은 진단·검사 수요와 보험 보장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Labcorp 같은 기업의 성장 여건과 맞닿아 있어, 관련 예산과 규제 구조를 심의·감독하는 의원이 동일 업종 개별 종목을 보유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쟁을 자극할 수 있다.
이번 거래는 현행 규정상 공개 의무를 충족한 합법적 투자지만, 보건 예산과 의료 접근성 입법을 둘러싸고 이해당사자와 국민의 신뢰를 중시해야 하는 위치를 고려하면 정치적 리스크는 남는다. 특히 Labcorp가 연방 연구·보건 프로그램과 밀접한 의료 인프라 기업인 만큼, 국민건강보험과 메디케이드 보장성, 연구비 지원 확대 등에 관한 표결에서 의원의 사적 금융 이해가 정책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구심이 제기될 여지가 있다. 이미 미 의회 안팎에서 의원 개인의 개별 주식 보유를 전면 금지하자는 입법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이번 헬스케어 주식 매수는 보건·과학 정책을 맡은 의원의 투자 관행을 어디까지 허용할지에 대한 규제 강화 요구를 다시 부각시킬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