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N LogoMenu

AI·월가 동시 베팅…美 오하이오 데이비드 테일러 의원이 고른 두 종목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미 하원 공화당 데이비드 테일러 의원이 1월 중순~말 사이 미국 대형주들을 사들이면서 특히 Microsoft와 JPMorgan Chase 두 종목에 각각 두 차례씩, 건당 1,001~1만5,000달러(약 130만~2,000만 원) 규모의 매수를 신고한 것으로 2월 2일(현지시간) 공시에서 확인됐다. 동일 금액 구간의 거래가 반복된 두 종목에만 최소 260만~4,000만 원 안팎이 들어간 셈으로, 의원 개인 주식 거래를 둘러싼 규제 논쟁 속에 이해충돌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Cloud Infrastructure

테일러 의원은 오하이오 2선거구를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으로, 하원 교통·인프라위원회와 농업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도로·항만·철도, 농업·농촌 개발 예산과 규제를 다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1월 16일과 29일 미국 빅테크·AI 인프라 기업인 (Microsoft Corporation: MSFT) 주식을 연달아 매수했다. MSFT는 1월 16일 종가가 약 459달러였고, 29일에는 실적 발표 직후 클라우드 사업 성장 둔화와 AI 인프라 투자 비용 부담 우려로 10% 가까이 급락해 433달러선에 마감하는 등 최근 3개월간 약 20% 조정을 받은 상태다. 미 연방·주 정부의 클라우드·AI·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농촌 광대역망 사업에 MSFT가 핵심 공급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 예산·프로젝트를 심의하는 상임위 소속 의원이 해당 종목을 적극 매수한 것은 잠재적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또 다른 집중 매수 종목은 미국 최대 은행 (JPMorgan Chase & Co.: JPM)이다. 테일러 의원은 1월 16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JPM을 각각 1,001~1만5,000달러 구간에서 사들였다. JPM 주가는 1월 중순 31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1월 13일 발표된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순이익 130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5.23달러(조정 기준)로 시장 기대를 웃돌고 2026년 순이자이익 1,030억 달러 전망을 제시한 이후에도 300달러대 초반의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비록 테일러 의원이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은 아니지만, 연방 은행 규제·자본규정·소비자금융 규제 등 월가에 직간접 영향을 미치는 입법에 표를 행사하는 만큼, 주요 규제 대상 대형 은행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관련 법안을 다루는 것에 대한 여론의 시선은 부담 요인이다.

현재 미 의회 안팎에서는 의원과 가족의 개별 주식 보유·거래를 전면 금지하거나 블라인드 트러스트로 묶는 법안(TRUST in Congress Act, Restore Trust in Congress Act 등)이 초당적으로 발의돼 논의 중이며, 여론조사에선 유권자의 70~80%가 이러한 거래 금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테일러 의원의 이번 빅테크·대형은행 매수는 현행 STOCK법에 따라 적법하게 공시된 거래이지만, 인프라·농업 예산과 경제 관련 법안을 심의하는 위치에서 시장에 민감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입법자가 거대 민간 기업과 이해관계가 얽힌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규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Latest Stories

Loading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