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에도… 로보택시·마진 우려에 하루 새 10조원 증발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뉴욕증시에서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 Technologies, Inc.: UBER) 주가가 4일 전일 대비 5.24% 떨어진 73.92달러로 마감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76억달러, 한화로 약 10조원 규모가 증발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540억달러, 한화 약 207조원 수준으로, 이날 거래량은 3,543만 주를 넘기며 투자심리 위축 속 높은 매매 공방을 보여줬다.
우버는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총예약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과 2026년 1분기 이익 가이던스가 월가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실적 발표 직후부터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월간 이용자 수 2억 명을 돌파하고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을 기록했지만, 로보택시 확장 과정에서의 수익성 둔화와 경쟁 격화 우려가 겹치며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우버는 웨이모, 바이두 등과 손잡고 자율주행차 기반 로보택시를 확대해 2029년까지 글로벌 최대 AV 호출 플랫폼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고, 2026년 초에는 마카오에서 현지 택시와 연계한 서비스로 중화권 재진출을 시도하는 등 성장 스토리를 강조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새 CFO 선임과 공격적 투자 계획을 지켜보면서, 플랫폼 성장세가 고마진 구조로 안착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버는 전 세계에서 차량 호출과 음식 배달, 물류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 높은 이용자 기반과 도시 인프라 데이터를 앞세워 수익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최근 몇 년간 구조조정과 비용 통제를 통해 흑자 기조를 굳힌 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광고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모빌리티 인프라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