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좋았는데… 가이던스에 하루 새 시총 1.8조 증발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4일 뉴욕증시에서 (Veralto Corporation: VLTO) 주가가 6.17% 급락해 91.4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약 226억 달러로 한화 약 30.6조원 수준이며, 하루 만에 약 13억 달러, 한화 약 1.8조원가량이 증발했다.
전일 발표된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버럴토는 매출 13억 9,600만 달러 한화 약 1.9조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은 1.04달러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다만 2026년 조정 EPS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제시되면서,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주가가 시간외와 다음 날 정규장까지 연쇄적으로 눌리는 모습이다.
최근 버럴토는 환경 수질 측정 업체 인시추를 약 4억 3,5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딜을 발표하고, 7억 5,000만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주주환원과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제프리스는 단기 모멘텀 부재를 이유로 버럴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105달러로 낮춰, 밸류에이션과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을 키웠다.
버럴토는 전 세계 산업과 지방자치단체에 수질 분석·정화와 제품 품질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물과 식품, 제약, 전자 등 필수 산업의 안전과 규제 준수를 뒷받침하는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이 반복·구독성으로 구성돼 방어적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최근 성장 둔화와 보수적인 가이던스가 겹치며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