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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서비스 상임위 필즈, 알파벳·메타에 수억 원대 ‘기술주 베팅’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 클레오 필즈 의원이 1월 초 미국 대형 기술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원 공시 및 외신에 따르면 필즈 의원은 1월 12일과 20일 알파벳(Alphabet Inc.: GOOG) 주식을 합산 10만1~25만달러, 1월 20일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Inc.: META) 주식을 5만1~10만달러어치 사들였다. 각각 한화로 약 1억3천만~3억3천만 원, 6천5백만~1억3천만 원 수준이며, 넷플릭스·TSM·IREN 등을 포함한 이번 기술주 매수 규모는 최대 약 58만달러, 약 7억5천만 원에 달한다. 필즈는 2025년 1월 취임한 민주당 소속 루이지애나 6선거구 초선 하원의원으로, 현재 금융서비스위원회와 자본시장·금융기관·감독조사 소위원회에 속해 있어 금융·증권·디지털자산 규제 전반을 다루는 위치에 있다. 특히 그는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S&P500이 2% 넘게 빠지는 등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의 하락을 기록한 ‘미니 폭락장’ 당일 알파벳·메타 등 기술주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보고돼, ‘급락장 저가 매수’ 타이밍을 둘러싼 시선도 모이게 됐다.

Big Tech

알파벳은 구글 검색과 유튜브, 구글 클라우드, AI 플랫폼을 거느린 미국 대표 빅테크로, 2025년 한 해에만 65% 이상 상승한 데 이어 2026년 들어서도 1월 말까지 주가가 330달러 안팎으로 사상 최고가를 잇달아 경신했다. 1월 초에는 AI 투자 및 클라우드 성장 기대 속에 주요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과 ‘매수’ 의견이 이어지며 강세를 보였고, 2월 초 실적을 앞둔 시점에도 “돌파 이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미국과 EU 규제당국의 반독점 소송과 광고·검색 독점 구조에 대한 시정 요구,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2026년 1,750억~1,850억달러(약 230조~240조 원) 규모의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은 수익성 훼손 우려와 함께 대표적인 주가 변동 요인으로 지적된다. 알파벳처럼 규제 리스크와 자본시장 이슈의 직격탄을 맞는 종목에 금융서비스위 소속 현역 의원이 수억 원대 개인 자금을 투입한 사실은, 의원 개인의 이해가 해당 기업을 둘러싼 입법·감독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 이해충돌 논란을 키우고 있다.

메타 플랫폼스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을 보유한 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으로, 지난해 4분기 광고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AI 기반 광고 효율 개선이 부각되면서 1월 평균 주가가 650달러대를 형성, 한 달 동안 약 8% 상승했다. 동시에 메타는 2026년 AI·데이터센터 설비투자 규모를 최대 1,350억달러(약 180조 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히며 단기적인 현금흐름 부담 우려도 낳았지만, 증권가 컨센서스는 여전히 ‘매수’에 가깝고 목표주가도 현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지를 가리키고 있다. 메타는 개인정보 보호, 알고리듬 투명성, 정치 광고와 허위정보 규제 등에서 의회의 핵심 감시 대상인 만큼, 관련 법안을 심사·표결해야 할 금융서비스위 의원이 동시에 메타의 대규모 개인 투자자라는 사실은 여론의 불신을 자극할 수 있다. 필즈 의원은 이미 비트코인 채굴·AI 데이터센터 업체 IREN 투자 및 잘 맞춘 기술주 매매로 “정보 접근을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성 비판을 받아온 인물로, 이번 알파벳·메타 매수 공시까지 더해지면서 미 의회 내 의원 개인 주식 거래 전면 금지법 논의와 이해충돌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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