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인데도 19% 폭락…에스티 로더에 무슨 일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5일 뉴욕증시에서 에스티 로더(ESTEE LAUDER COMPANIES INC: EL)는 전일 대비 19.12% 급락한 96.74달러에 마감했다. 하루 새 시가총액 약 36억 달러, 원화로 약 4조9000억 원이 증발했고 거래량도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회사는 이날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매출 42억3000만 달러와 조정 EPS 0.89달러로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대규모 구조조정 비용 탓에 실제 EPS는 0.44달러에 그쳤고 미국발 관세로 2026 회계연도 이익이 약 1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해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에스티 로더는 2025년 시작한 수익 회복 및 성장 계획 아래 12억~16억 달러 수준의 구조조정 비용과 6000명 이상 인력 감축을 진행하는 동시에 조정 기준 매출·이익 가이던스를 상향했지만, 고평가됐던 주가와 높은 기대를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에스티 로더는 에스티 로더, 라 메르, 맥 등 다수의 고급 화장품·향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프레스티지 뷰티 대형사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중국 내수와 글로벌 여행 소매 채널에서 올린다. 중국 소비 둔화와 면세 채널 부진으로 실적이 흔들린 뒤 구조조정과 채널 재편에 나선 만큼, 향후 중국 수요 회복 속도와 관세·무역 환경이 주가 방향을 가를 잠재 변수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