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미 하원의원, 우주·AI 딥테크 비상장주에 수억 베팅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미 하원 켈리 루이즈 모리슨 의원은 1월 20일과 29일, 우주 의약·반도체 설계·양자컴퓨팅 등 딥테크 비상장 스타트업 5곳 지분을 매수한 것으로 최근 공시됐다. 개별 투자액은 건당 1만5,001~5만 달러(약 2,000만~6,600만 원) 구간, 전체로는 최소 7만5,000~25만 달러(약 1억~3억3,000만 원) 범위로, 이 가운데 우주 제약·극초음속 재진입 기업인 (Varda Space Industries: -)와 AI 기반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Cognichip: -)이 주목된다.
Varda Space Industries는 미세중력을 활용해 의약품을 제조하고, 이를 지구로 되가져오는 캡슐과 재진입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미 공군 연구소(AFRL)·미 해군과 극초음속 재진입 테스트와 정부 탑재체 운용 계약을 맺으며 방산·우주 양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24년 약 9,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B에 이어 2025년 1억8,700만 달러 시리즈 C를 유치하며 누적 조달액을 3억 달러 이상으로 늘리는 등, 상장사는 아니지만 연이은 대형 투자가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두 차례 연속 성공적인 캡슐 재진입과 정부 발주 증가가 성장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자, 모리슨 의원이 선택한 ‘우주+국방’ 딥테크 베팅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Cognichip은 물리 기반 AI 모델을 활용해 반도체 설계를 자동화·고도화하는 ‘Artificial Chip Intelligence(ACI)’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로, 2024년 설립 이후 2025년 3,300만 달러 규모 시드 라운드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벤처캐피털의 관심을 끌었다. GPU 부족과 AI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 급증이 글로벌 이슈인 상황에서, 설계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비용을 75% 절감하겠다는 Cognichip의 기술 스토리는 반도체·AI 테마 수혜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상장사가 아니어서 거래소 주가 흐름은 확인할 수 없지만, 대규모 초기 자금 유치와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열기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직접적인 동력으로 작용하는 구도다.
모리슨 의원은 미네소타주 3선거구를 대표하는 산부인과 전문의 출신 민주당 하원의원으로, 하원 중소기업위원회와 재향군인의무위원회 소속이며, 특히 중소기업위원회 산하 ‘농촌 개발·에너지·공급망’ 소위 민주당 간사로 활동 중이다. 농촌·에너지·공급망 정책과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연방 조달·SBIR 같은 정부 연구·구매 예산이 Varda와 Cognichip 같은 딥테크 스타트업의 성장 경로와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비상장 지분 매수는 법 위반 여부와 무관하게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한 여론의 질문을 낳을 수 있다. 이미 상·하원에서 의원 개인의 개별 종목 보유·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초당적 법안들이 논의·상정되고 있어, STOCK법을 준수한 적법한 공시라 하더라도 향후 규제 강화와 윤리 기준 변화에 따라 모리슨 의원의 투자 역시 정치적·도덕적 판단의 도마 위에 오를 여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