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은 이겼는데… BD 인수·가이던스에 하루 새 시총 3조원 증발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미국 생명과학 장비 업체 (Waters Corporation: WAT)가 2월 9일 뉴욕증시에서 13.85% 급락한 328.14달러에 마감했다. 평균을 크게 웃도는 143만 주가 거래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23억8천만달러, 약 3.1조원이 증발했고, 남은 시가총액은 약 195억달러, 약 25.4조원 수준이다. 전일 발표된 2025년 4분기 실적이 EPS와 매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음에도, 2026년 가이던스와 175억달러 규모 BD 바이오사이언스·진단 사업 인수 이후 통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매도세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측은 9일 실적 발표와 함께 Becton Dickinson의 Biosciences·Diagnostic Solutions 사업 인수 완료를 공식화하고, 인수 자산을 포함한 2026년 매출 64억500만~64억5천500만달러와 조정 EPS 14.30~14.50달러를 제시했다. 다만 인수 자산의 2026년 성장률을 2.5% 수준으로 보수적으로 잡고 초기 마진과 통합 비용 부담을 언급하면서, 주가는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급락하는 ‘가이던스 쇼크’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58년 설립된 워터스는 매사추세츠주 밀퍼드에 본사를 둔 S&P500 편입 생명과학 기업으로, 제약·바이오와 식품, 환경 검사 등에 쓰이는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 실험실 소프트웨어 등 분석 장비를 공급한다. BD 사업부 인수를 통해 진단 솔루션과 바이오사이언스 포트폴리오를 흡수하면서 주소가능시장이 두 배로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으며, 향후 통합 성과와 시너지가 주가 회복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