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만 사상 최고, 기술주와 소비 둔화가 남긴 경고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미국 증시는 1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 오른 50188.14로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지만, S&P500은 0.3% 하락한 6941.81, 나스닥은 0.6% 내린 23102.47에 장을 마쳤다. 기대를 밑돈 12월 소매판매가 발표되며 소비 둔화 우려가 커졌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21%에서 4.15% 아래로 내려앉으며 연준의 올해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했다.
실적 시즌에서는 IT·소비주가 엇갈렸다. 데이터독과 스포티파이는 각각 두 자릿수 급등을 기록하며 성장주 강세를 이끌었고, 해즈브로와 듀폰도 실적 호조로 상승했다. 반면 S&P글로벌과 레이먼드제임스파이낸셜은 인공지능 경쟁 심화와 수익성 우려로 10% 안팎 급락하며 금융·자산운용 섹터 전반에 부담을 줬다. 코카콜라와 CVS헬스, 업워크 등은 실적과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치며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변수도 투자심리를 가르는 요인이었다. 중동 정세를 둘러싼 미국·이란 협상 진전과 동시에 추가 항모 파견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공급 차질 우려 속에서도 배럴당 64달러 안팎에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정치 개편을 통한 개혁 기대 속에 2.3% 상승해 위험자산 선호를 일부 지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새 연준 의장에게 15% 성장 달성을 공개 요구한 발언은 통화정책 독립성에 대한 정치적 압력으로 인식됐으나, 당장은 지표와 실적에 비해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이번 주 후반 발표될 미국 고용·물가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실제 완화 전환 속도를 가늠할 다음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