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공포에 급락한 뉴욕증시, 내일 CPI가 가를 다음 방향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한국 시간 13일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수혜·피해주를 가르는 매도세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S&P500은 1.6% 떨어진 6832.76, 다우는 1.3% 하락한 49451.98, 나스닥은 2% 급락한 22597.15에 마감했다. 직전 고점 대비 숨고르기지만, 주요 지수는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 근처다.
경제 지표 자체보다는 ‘내일 나올 것’이 시장을 지배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와 주택 지표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국채 금리가 내려갔고, 투자자들은 14일(현지시간)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대비해 위험자산 비중을 줄였다.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점점 뒤로 밀리며, 올해 중반 이후에야 완만한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기대가 우세하다.
기업 실적과 AI 이슈가 낙폭을 키웠다. 시스코는 메모리 반도체 비용 부담으로 향후 수익성 악화를 경고하며 주가가 10%대 급락했고, 앱러빈은 AI 기반 경쟁 심화 우려로 20% 가까이 떨어졌다. 반대로 데이터센터 리츠 에퀴닉스는 AI 인프라 수혜 기대가 부각되며 10% 넘게 급등해 ‘AI 승자’와 ‘패자’가 뚜렷이 갈린 하루였다.
글로벌 변수도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고조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69달러 선까지 올라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를 키웠고, 금값은 소폭 조정에도 온스당 5000달러대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정은 단기적으로는 기술·소프트웨어에 대한 리스크 재평가이자, 중기적으로는 내일 CPI와 연준의 향후 스탠스를 시험하는 ‘예고편’ 성격이 강하다. 국내 투자자라면 AI 노출도와 금리 민감도를 함께 점검하며 포지션 조정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