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서프라이즈에도 불안 못 턴 월가, 무엇을 더 보나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현지시간 13일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완화 소식에 진정됐지만 방향성은 모호했다. S&P500은 0.05% 상승한 6836.17, 다우는 0.1% 오른 49500.93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은 0.2%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론 S&P500이 1.4%, 나스닥이 2.1% 밀리며 기술주 중심의 조정이 이어졌다.
시장을 가장 크게 움직인 재료는 1월 소비자물가였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2.4%로 예상치 2.5%와 이전치 2.7%를 모두 밑돌며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을 재확인했다. 다만 코어 물가는 2.5%로 여전히 연준 목표를 상회해, 당장 추가 인하보다는 6월 첫 인하 가능성(시장 확률 약 80%대)만 높아진 상태다. 이에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4.09%에서 4.05%로, 2년물은 3.47%에서 3.4%로 하락했다.
전날 인공지능(AI) 디스럽션 공포로 급락했던 기술·소프트웨어주는 혼조였다. AI 경쟁 심화 우려가 남은 가운데, 장비·반도체는 오히려 수혜를 봤다. 반도체 장비사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AI 투자 확대에 힘입은 실적 서프라이즈로 8% 이상 급등하며 S&P500 상승 기여도가 가장 컸다. 반면 드래프트킹스는 보수적 매출 가이던스로 13%대 급락했고, 노르웨이전 크루즈라인은 CEO 교체 소식에 7%대 하락하는 등 개별 종목 변동성은 여전했다.
글로벌 이슈 측면에선 국제유가가 배럴당 63달러 아래로 밀리며 인플레 둔화 기대를 거들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6년 일일 3.7 million 배럴 규모의 기록적 공급 과잉을 경고한 데다, 최근 미국·이란 긴장 완화 조짐이 겹치며 WTI와 브렌트 모두 주간 기준 하락세를 이어갔다. 에너지주는 부담이지만, 전반적 물가 압력 완화로 증시에는 중장기 호재라는 평가다. 다만 AI 디스럽션 우려와 글로벌 정치 리스크가 공존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향후 연준 발언과 추가 인플레 지표, AI 관련 실적 가이던스를 동시에 체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