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전 CFO 포함 최고경영진, 150억대 지분 잇단 매도
미국 온라인 브로커 로빈후드 운영사 (Robinhood Markets, Inc.: HOOD)에서 전 최고재무책임자 제이슨 워닉과 최고기술책임자, 최고법률책임자 등 경영진 3명이 1월 말부터 2월 초 사이 사전 설정된 10b5-1 매매계획에 따라 자사 보통주를 분할 매도했다. 전 CFO 워닉은 2월 9일 클래스 A 보통주 12만5,000주를 주당 약 85달러에 처분해 약 1,064만 달러, 한화 약 140억 원 규모를 현금화했고, CTO와 CLO도 수백만 달러, 한화 수억~수십억 원대의 지분을 소량 줄였다. 이번 매도 이후에도 워닉과 CLO 등은 수십만 주 수준의 지분을 계속 보유 중으로, 전량 처분이 아닌 보유 지분 일부 조정 성격으로 공시에 나타났다.
로빈후드는 2월 1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연간 실적에서 연간 매출 45억 달러, 희석 EPS 2.0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매출이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치고 암호화폐 관련 수익이 부진해 공개 직후 주가가 두 자릿수 비율로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2월 19일에는 2026년 1월 기준 펀딩 계좌 2,720만 개, 플랫폼 자산 3,240억 달러 등 주요 영업 지표를 추가 공개하며 예금 유입과 주식·옵션 거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2013년 모바일 앱 기반 수수료 무료 주식거래 서비스를 내놓으며 개인투자자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온 핀테크 브로커로, 현재는 옵션·선물·암호화폐 거래와 고급 유료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금융 슈퍼앱’을 지향하고 있다. 실적 발표와 함께 발표된 경영진 인사에서 워닉 전 CFO는 2월 6일부로 자리에서 물러나고 올해 9월 1일 공식 은퇴 전까지 전략 자문 역할을 맡으며, 후임으로는 기존 재무·전략 총괄이던 시브 베르마가 CFO로 승진해 재무 운영을 이끌고 있다.
출처: SEC 4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