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랠리 재가동한 뉴욕증시, 연준 의사록이 남긴 숙제
현지 18일(한국시간 19일 새벽)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25% 오른 49656.63, S&P500은 0.56% 상승한 6880.27, 나스닥은 0.76% 뛴 22749.27에 마감했다.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올랐고, 에너지가 2%대로 가장 강했고 경기소비재도 1% 안팎 상승해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난 흐름이다.
상승장의 핵심 동력은 다시 AI였다. 엔비디아는 메타와 수년에 걸친 AI 칩 공급 계약을 발표하며 1.6% 올랐고, 메타도 0.6% 상승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AI 경쟁 심화 우려로 급락했던 소프트웨어·서비스 업종은 1%대 반등했다. 반면 보안업체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이익 전망을 낮추며 6% 넘게 떨어져, AI 수혜·피해 기업 간 옥석 가리기가 진행 중임을 보여줬다. 이 밖에 케이던스디자인, 아날로그디바이시스, 글로벌페이먼츠, 모더나 등이 실적과 규제 뉴스에 따라 개별적으로 크게 움직였다.
매크로 측면에서는 연준 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금리 경로가 다시 주목받았다. 다수 위원이 기준금리 동결에 뜻을 같이했지만, 언제부터 인하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고, 선물시장은 6월 25bp 인하 가능성을 약 5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동시에 4분기 기업 설비투자와 성장률 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며 “경기 연착륙 속 완만한 완화” 시나리오에 힘을 실었다. 안전자산 측면에선 금 선물이 온스당 4900달러 아래에서 움직이며, 연준 의사록과 PCE 물가를 앞둔 관망 속에 직전의 급등분을 일부 되돌린 모습이다.
종합하면, 투자자들은 여전히 AI 버블과 규제 리스크를 의식하면서도 가격 조정 이후 대형 성장주에 재진입하고 있다. 동시에 연준이 급격한 추가 긴축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인식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구조다. 단기적으로는 향후 물가·소비 지표와 AI 관련 실적 발표에 따라 성장주 중심의 변동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커, 국내 투자자도 개별 종목 선택과 섹터 분산에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