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상장 구조 접는 카니발, 버뮤다로 본사 이전 추진
(Carnival Corporation: CCL)은 2월 20일 Carnival plc와의 이중 상장 구조를 단일 법인 체제로 통합하고, 지주사를 파나마에서 버뮤다로 이전하는 유니피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는 영국 법원 주도의 스킴 오브 어레인지먼트를 통해 Carnival plc 주식을 신주로 교환하고, 런던 및 뉴욕에서 거래되던 Carnival plc 관련 증권을 정리해 뉴욕증권거래소 단일 상장 구조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는다. 같은 달 10일에는 최고재무책임자 데이비드 번스타인의 성과연동 RSU가 목표의 약 170퍼센트 수준으로 확정되며 약 1,1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이 베스팅됐고, 세금 등 부담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약 1,200만 달러 상당 지분 매도가 공시됐다(각각 약 1,400억 원, 1,600억 원, 잔여 보유 지분 가치는 약 500억 원 수준).
회사 측은 같은 날 수정 S-4 등록서와 의결권 위임 설명서를 제출하며, 2026년 2분기 내 구조 개편 마무리를 목표로 4월 17일 양사 주주총회 개최와 주식 교환 일정 등을 제시했다. 앞서 회사는 2025 회계연도에 약 28억 달러 순이익과 266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2026년에도 추가 이익 성장을 전망하는 등 크루즈 수요 강세와 높은 선예약 잔고를 바탕으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카니발은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로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다수의 브랜드와 선대를 운영하며, 글로벌 여행·레저 수요와 금리·연료비 등 거시 변수에 민감한 업종 특성을 지닌다. 팬데믹 이후 크루즈 산업 전반이 회복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대형 선사들은 재무 구조 개선과 탄소배출 감축 투자를 병행하며 수익성과 규제 대응력을 동시에 높이려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 SEC 8K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