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급등에 조직 개편까지.. 임원 세금 목적으로 수천만 달러 자사주 처분
(Philip Morris International Inc.: PM)은 2025년 4분기와 연간 실적에서 희석 주당순이익이 1년 새 4.52달러에서 7.26달러로 크게 뛰었고, 조정 희석 EPS도 7.54달러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스모크프리 제품 매출이 169억 달러(약 2조2,000억 원)로 전체 매출의 41.5%를 차지했다고 밝히며, 2026년 조정 희석 EPS를 8.38~8.53달러로 제시하고 2026~2028년 연 6~8% 유기적 매출 성장 목표와 함께 분기 배당금 1.47달러를 유지했다. 또 2026년 1월 1일부터 국제 스모크프리, 국제 연소 제품, 미국 등 3개 사업부로 재편하는 조직·보고 체계 개편을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공시에 따르면 그룹 CFO 에마뉘엘 바보는 2월 18일 세금 납부를 위해 약 40만7,000달러(약 5억 원 중반) 규모의 주식을 원천징수 형태로 처리한 데 이어, 2월 19일 연간 스위스 세금 부담을 충당하기 위해 약 614만 달러(약 80억 원대) 상당의 보통주 3만3,800주를 매도했다. 이 거래 이후 그는 RSU를 포함해 약 16만4,00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3,000만 달러(약 400억 원대) 규모 지분으로 공시됐다.
회사 측은 2월 18일 뉴욕에서 열린 CAGNY 컨퍼런스에서 2026년 희석 EPS 7.87~8.02달러, 조정 희석 EPS 8.38~8.53달러라는 기존 연간 가이던스를 재확인하며 스모크프리 제품 중심 성장 전략을 다시 강조했다. 같은 시점에 CEO 야첵 올차크와 법무 책임자 등 주요 임원들도 RSU·PSU 베스팅에 따른 세금 납부와 연간 세금 부담을 이유로 자사주 수만 주를 매도한 내용의 추가 Form 4 공시가 잇따라 제출됐다.
PMI는 마를보로 등 전통 담배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담배사로, 최근에는 아이코스와 니코틴 파우치 등 스모크프리 제품 비중을 빠르게 늘리며 2030년까지 매출의 3분의 2를 무연 제품에서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담배 규제 강화와 니코틴 대체재 경쟁 심화 속에서 미국 사업과 스모크프리 부문의 성장성이 핵심 변수로 부각되며, 이번 조직 개편과 투자 확대가 업계 전반의 구조 변화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출처: SEC 8K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