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쇼크와 유가 급등, 흔들리는 뉴욕증시의 진짜 고민은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2월 고용 쇼크와 중동발 유가 급등, 미·이란 군사 긴장 고조가 겹치며 하락 마감했다. S&P500은 약 1.3%, 나스닥은 1.6% 떨어졌고, 다우를 포함한 3대 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 수준의 한 주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50,000명)과 달리 9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고, 실업률은 4.4%로 올랐다. 경기 둔화 신호에도 연준 인사들은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0% 수준까지 높아졌다.
정책 측면에선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 독립성을 제약하는 연준 개혁 법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향후 통화정책이 정치 변수에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부각됐다.
글로벌 이슈도 부담이다.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면 충돌 가능성이 커지며 유가는 단기간 두자릿수 급등, 배럴당 90달러 선을 넘나쳤다. 에너지·방산주는 강세였지만, 고평가 기술주와 소비주는 금리·경기 우려가 겹치며 낙폭이 컸다. 블랙록은 26 billion 달러 규모 사모 크레딧 펀드 환매 제한 여파로 주가가 7% 넘게 급락했고, 오라클은 오픈AI와의 대형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 일부 무산 보도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지수 숫자보다 ‘완만한 경기 둔화와 연준의 대응, 유가와 지정학 리스크가 동시에 어디까지 번질지’를 보는 것이 중요해졌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레버리지 축소와 함께 포트폴리오 내 방어·에너지 비중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