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에 뉴욕증시 V자 반등…전쟁 공포를 잠시 눌렀다
By ATTN Desk · Editorial oversight: Sean Han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극심한 변동 끝에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중 1.5% 넘게 밀렸다가 0.8% 오른 6795.99에 마감했고, 다우지수는 0.5%, 나스닥지수는 1.4% 각각 상승했다.
장 초반 투매는 이란 전쟁 장기화로 주말 사이 유가가 120달러선까지 뛰며 인플레이션·연준 긴축 우려가 커진 영향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조기 종료 가능성’ 발언과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 검토 보도로 유가가 90달러 안팎으로 급락하자 시장은 V자 반등으로 돌아섰다. 연준이 1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멈춘 가운데 이번 주 2월 CPI와 PCE 발표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은 경제지표 자체보다 유가가 향후 물가·금리 경로를 얼마나 흔들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등 일부 중형주의 실적 기대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전쟁·유가 뉴스가 주도했으며, 에너지·방산주가 장중 롤러코스터를 탄 반면 성장주 비중이 큰 나스닥이 상대 강세를 보였다. 다만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상회할 경우 S&P500이 추가로 10% 안팎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등, 단기 반등에도 변동성 확대 국면은 끝나지 않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