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10조 원대 아셀렉스 인수 시동…임원들도 잇단 주식 매도
길리어드 (Gilead Sciences, Inc.: GILD)가 2월 22일 자회사 Ravens Sub를 통해 아셀렉스 일부 주주들과 텐더·서포트 계약을 맺고, 이들이 보유한 아셀렉스 보통주와 일부 주식보상분을 길리어드가 예정한 공개매수에 모두 응하도록 하는 한편 합병 찬성, 경쟁 인수 제안 반대에 표를 던지기로 합의했다. 계약에는 지분 양도 제한과 제3자와의 협상 제한, 주주 권리 일부 포기 조항이 포함됐으며, 이는 길리어드가 발표한 아셀렉스 인수 계약의 일환으로 전체 거래 규모는 최대 78억 달러, 원화로 약 10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월 17일에는 최고커머셜·기업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조한나 머시가 스톡옵션을 행사해 보통주를 취득한 뒤 2만8000주를 매도해 약 430만 달러, 약 58억 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고, 같은 날 최고재무책임자 앤드루 디킨슨도 사전 설정된 10b5-1 매매 계획에 따라 3000주를 처분해 약 46만 달러, 약 6억 원 안팎을 현금화했으며, 두 임원 모두 매도 이후에도 각자 12만여 주와 16만여 주를 보유해 남은 지분 가치가 대략 250억~350억 원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길리어드는 2월 10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해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기대를 상회했고, 2월 11일 주가는 장중 약 15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3월 10일에는 제퍼리스가 길리어드에 대해 매수 의견으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리포트와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길리어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에 본사를 둔 대형 바이오 제약사로, HIV와 B형·C형 간염,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전 세계 35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 바이오·제약 업계에서는 HIV 치료제와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대형사의 인수 합병 경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길리어드의 아셀렉스 인수와 같은 수조 원대 거래가 잇따르며 종양·세포치료 분야 재편을 가속하고 있다.
출처: SEC 8K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