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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헬스케어 동시 베팅, 고트하이머 의원이 택한 두 종목

미 하원 민주당 중도파 조시 고트하이머 의원이 2월 초 에너지·헬스케어 대형주를 잇달아 매수한 것으로 3월 16일자 거래 공시에서 확인됐다. 공시에 따르면 그는 엑손모빌 (Exxon Mobil: XOM)과 유나이티드헬스그룹 (UnitedHealth Group: UNH) 주식을 각각 1,001~1만5,000달러(약 130만~2,000만 원)어치씩 사들였고, 엑손모빌은 이틀에 걸친 두 건 매수로 최대 3만 달러(약 4,000만 원)까지 노출될 수 있으며, 이번 공시는 거래 후 45일 이내에 이뤄져 STOCK법상 기한은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Oil and Gas

고트하이머는 뉴저지 5선거구를 지역구로 하는 하원의원으로, 금융 규제를 다루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그 산하 디지털자산·핀테크·인공지능 소위원회, 국가안보·불법자금·국제금융 소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월가·보험·가상자산 규제에 직접 관여하는 인물이다. 그는 중도 성향의 친기업 민주당 의원으로 재정 규율과 금융 혁신을 강조해 왔지만, 과거 수백 건에 이르는 잦은 개인 주식 거래와 2021년 거래 신고 지연 등으로 STOCK법 위반 지적을 받았고, 2022년 약속했던 블라인드 트러스트도 2024년 중반까지 실제 설립이 확인되지 않았다. 에너지·헬스케어처럼 규제 민감 업종 대형주를 추가 매수한 이번 거래는 금융 규제·기후 공시·의료비 부담을 둘러싼 의회의 입법 권한과 직접 연결돼, 의원 개별 주식 거래 전면 금지 논의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엑손모빌 (Exxon Mobil: XOM)은 퍼미언 분지와 가이아나 개발을 앞세운 세계 최대 통합 석유·가스 기업으로, 2025년 한 해 500억 달러가 넘는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370억 달러가량을 주주에게 환원했다. 그 결과 2025년 중후반부터 2026년 2월까지 주가가 약 40~50% 급등하며 2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후 유가 변동성과 실적 눈높이 조정으로 고점 대비 소폭 조정을 받는 흐름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배출 규제, 에너지 안보를 둘러싼 입법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 의원이 화석연료 메이저의 주식을 보유·거래하는 것은 향후 기후 공시·탄소 규제, 세제 인센티브 설계 논의와 맞물려 이해충돌 논란을 키울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UnitedHealth Group: UNH)은 매출 기준 세계 최대 건강보험사로, 2025년 매출 4,476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의료비 급증과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수익성 악화, 사이버 공격 여파 등으로 최근 1년 새 주가가 절반 가까이 빠졌다. 특히 1월 말에는 2027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료 인상률이 0.09%에 그칠 것이라는 정부 제안과 2026년 매출이 2% 역성장할 것이라는 회사 가이던스가 겹치며, 하루 만에 주가가 15~20% 급락하는 등 규제·정책 리스크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메디케어 급여율, 보험사 마진 규제, 약가 구조 개편 등 헬스케어 입법이 금융·보험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감안하면, 관련 정책을 감독하는 상임위 의원이 해당 종목을 직접 매수하는 행위는 향후 규제 방향에 대한 시장 신뢰와 대중 여론 모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윤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블라인드 트러스트 의무화나 의회의 개인 주식 거래 전면 금지와 같은 추가 규제 필요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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