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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규제 맡은 미 하원의원, 급락한 MS 주식 수천만 원 매수

미 하원 루이지애나주 6선거구를 대표하는 민주당 클리오 필즈 의원이 3월 12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oration: MSFT) 보통주를 두 차례 매수한 것으로 최근 공시에 나타났다. 각 거래 규모는 1,001~1만5,000달러로, 총 거래액은 최대 3만 달러(약 270만~4,000만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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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즈 의원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소속으로, 자본시장과 핀테크·AI 감독을 다루는 소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금융 규제와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직접 감독하는 위치에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앞세워 금융·빅테크 규제 논의의 핵심 플레이어인 만큼, 관련 상임위 의원의 직접 투자는 잠재적 이해충돌 우려를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일부 해외 매체는 필즈 의원이 지난해에도 AI·클라우드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했다며 “수상한” 거래 패턴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Azure)와 OpenAI와의 제휴를 앞세워 AI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선 가운데, 2025회계연도 2분기(2025년 10~12월) 실적에서 매출 813억 달러, 전년 대비 17% 증가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막대한 AI 설비투자와 OpenAI 의존도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올 1월 한 달 동안 주가가 10% 이상 조정받고, 단일 거래일에 시가총액 약 4,400억 달러가 증발하는 급락도 경험했다. 3월 19일 기준 주가는 389달러 안팎에서 등락하며 고점 대비 조정 국면을 이어가지만, 밸류에이션이 크게 낮아졌다며 장기 성장성을 이유로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현행 STOCK법은 의원의 내부정보 이용을 금지하면서도 개인 주식 보유·거래 자체는 허용하고 있어, 이번 필즈 의원의 매수는 절차상 위법은 아니다. 다만 의회 안팎에서는 의원·가족의 개별 종목 보유를 금지하거나 자산을 블라인드 트러스트에 맡기도록 하는 법안이 이미 통과·추진되고 있고, 관련 여론도 80% 안팎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규제 기류는 강해지는 분위기다. 금융·AI 규제를 다루는 상임위원이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이해당사자인 빅테크 종목을 직접 사들이는 행보는 향후 윤리감시단체와 유권자들 사이에서 “규정 위반 여부와 별개로, 적절한가”라는 논쟁을 더욱 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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