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에 올인한 美 제지주, 하루 만에 1조 넘게 증발
미국 제지 업체 (International Paper: IP)가 19일 현지 뉴욕증시에서 5% 넘게 급락해 34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180억달러(약 27조 원)로 줄었고, 하루 만에 약 9억달러(약 1조3천억 원)가 증발했다. 거래량도 548만주를 넘기며 평소 수준을 크게 상회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글로벌 셀룰로스 파이버 사업을 사모펀드 아메리칸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스에 15억달러(약 2조2천억 원)에 매각 완료하며 포장재 중심의 사업 재편을 마무리했다. 앞서 2025년에는 영국 포장업체 DS 스미스를 약 72억달러(약 10조 원)에 인수하고, 이를 기반으로 북미와 유럽 사업을 분할하는 구조 개편 계획도 내놓은 상태다.
인터내셔널 페이퍼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급 제지·포장 기업으로, 골판지 상자와 산업용 포장재가 주력이다. 2020년대 들어 인쇄용지 부문을 실바모로 분사하고 비핵심 자산을 잇따라 매각하며 ‘순수 포장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어, 추가 구조조정과 자본배분 전략이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