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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은행 모두 담은 미 하원의원, 2월에 산 두 종목은

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토머스 H. 킨 주니어 하원의원은 2월 5일과 18일 각각 First Citizens BancShares(First Citizens BancShares, Inc.: FCNCA)와 Linde(Linde plc: LIN) 주식을 새로 매수했다. 두 거래 모두 건당 1,001~1만5,000달러(약 130만~1,950만 원) 규모로, 개인 종목 투자를 둘러싼 의회 내 이해충돌 논란 속에서 상임위 소속 의원의 선택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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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 의원은 뉴저지 7선거구를 대표하는 초선 의원으로, 연방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와 교통·인프라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에너지·인프라·기술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에너지·상업위원회는 산업용 가스, 반도체용 특수가스, 청정 수소 등 Linde 사업과 직접 맞닿아 있는 에너지·환경 규제와 산업정책을 다루는 핵심 상임위다. Linde가 최근 발표한 실적에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수주잔고의 핵심 축으로 강조한 만큼, 관련 입법을 심의하는 의원이 같은 종목을 보유하는 데 대해 이해충돌 관리와 정보 비대칭 우려가 제기될 여지가 있다.

First Citizens BancShares(FCNCA)는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대형 상업은행으로, 2023년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대규모 자산과 예금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할인 매입하며 이름을 알렸다. 주가는 SVB 인수 효과와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2026년 1월 22일 약 2,200달러 선에서 52주 최고가를 찍은 뒤, 고금리 환경에서의 성장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계 심리로 3월 중순에는 1,700달러대 중반까지 되돌림을 겪고 있다. 킨 의원의 2월 5일 매수는 연초 고점권 조정 초기 구간에서 이뤄진 것으로, 단기적으로는 평가손이 날 수 있으나 은행 섹터 조정 속 개별 은행 체력에 베팅한 장기 투자 성격으로 해석된다.

Linde(Linde plc: LIN)는 산업용 가스와 엔지니어링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반도체·의료·정유뿐 아니라 청정 수소와 탄소포집(CCS) 등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를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2월 5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매출과 6% 성장한 조정 EPS를 내놓고, 2026년에도 5~8%의 추가 이익 성장을 제시해 투자자 신뢰를 높였다. 이에 LIN 주가는 2월 말 52주 최고가이자 사상 최고가인 500달러 안팎까지 치솟은 뒤, 3월 11일 기준 약 481달러 수준에서 고점 부근 조정을 거치는 모습이다. 에너지·기후·산업정책을 소관하는 상임위 위원이 청정에너지·반도체 수혜주를 보유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미 초당적으로 추진 중인 ‘의원 개별주식 거래 전면 금지 법안’ 논의 속에서 또 하나의 여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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