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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전쟁에도 오른 뉴욕증시, 안도 랠리일까 착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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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동발 유가 쇼크와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반등했다. S&P500은 0.54% 상승한 6,591.90, 다우지수는 0.66% 오른 46,429.49, 나스닥은 0.77% 뛴 21,929.83에 마감했다. 중동 정세와 실적, 연준 정책을 동시에 저울질하며 ‘약한 위험선호’가 나타난 흐름이다.

경제 지표는 마냥 우호적이진 않았다. 2월 미국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3% 급등해 시장 예상의 두 배 수준을 기록하며 유가발 물가 압력을 재확인시켰다. 다만 최근 며칠간 브렌트유가 이달 초 119달러를 돌파한 뒤 90달러 후반대로 되밀리며, “최악은 피했다”는 인식이 위험자산 선호를 일부 되살렸다.

정책 측면에선 연준이 18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뒤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수년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면서, 빠른 추가 인하 기대는 크게 꺾인 상태다. 오늘 시장은 “올해 소폭 인하, 이후 장기 고금리”라는 기존 시나리오를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쳤고, 금리·달러 변동도 제한적이었다.

기업 측면에서는 게임스톱이 2025 회계연도 ‘역대 최대 이익’을 발표한 뒤 주가가 1%대 상승 마감하는 등 개별 호재가 분위기를 받쳤다. 일부 산업·인프라 기업들은 2026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하며 수주·백로그 개선을 부각했지만, 대다수 경영진은 유가 급등과 전쟁 장기화를 리스크로 명시했다.

근본 변수는 여전히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다. 미국이 휴전·항로 안전 보장 방안을 띄우며 유가가 단기 고점에서는 내려왔지만, 공급 차질과 물류 비용 상승이 2차 물가 압력으로 번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국 투자자 입장에선 단기 반등보다는 유가와 중동 뉴스, 그리고 연준의 인하 속도 변화가 향후 몇 주간 미국 증시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체크포인트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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