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찍은 AI 클라우드, 경영진 수백억대 자사주 매도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CoreWeave, Inc.: CRWV) 최고경영자와 주요 임원들이 3월 중순 잇따라 자사 A급 보통주를 장내에서 매도한 사실이 공시로 확인됐다. CEO 마이클 인트레이터는 3월 11일 10b5-1 계획에 따라 직접 보유분과 특수목적회사 지분 중 일부를 처분해 약 250만 달러, 한화 약 34억 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CFO 니틴 아그라왈과 최고전략책임자 브라이언 벤투로도 B급 보통주를 A급으로 전환한 뒤 수백만~2,000만 달러대, 최대 약 3,200억 원 수준의 매도를 진행해 벤투로가 지배하는 West Clay Capital LLC 명의 A급 보통주 보유분은 전량 소진됐다. 세 임원 모두 신탁과 배우자·관련 법인 명의 B급 보통주 등을 통해 여전히 상당한 경제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공시에 함께 기재됐다.
이 회사는 2025년 3월부터 12월까지 인공지능 연산 수요를 감당할 역량을 과장해 공시했다는 취지로 3월 3일 미국에서 집단소송이 제기된 상태로, 소송 대표원고 선임 마감일은 3월 13일로 공지됐다. 한편 3월 23일에는 IFP Advisors 등 일부 기관투자가가 나스닥 상장 종목인 CoreWeave 주식을 추가 매수했고,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잇달아 발표하는 가운데, 최근 분기 실적 부진과 경영진 대규모 매도 이력 등을 둘러싼 시장의 경계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CoreWeave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GPU 기반 인공지능 특화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로, 2017년 암호화폐 채굴 회사에서 출발해 AI 연산용 클라우드로 전환한 뒤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2025년 3월 나스닥에 상장해 공모가 40달러 기준 약 190억 달러, 한화로 약 25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이후 OpenAI 등과 수십억 달러 규모 장기 연산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2026년 1월에는 엔비디아로부터 약 20억 달러, 한화 약 2조7천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와 자금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 SEC 4 F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