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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인프라 담당 미 하원 의원, 나스닥·EMCOR ‘분할 매수’ 포착

미 하원 메릴랜드 6선거구의 에이프릴 맥클레인 딜레이니 의원이 3월 한 달 동안 나스닥(Nasdaq, Inc.: NDAQ)과 엔지니어링·건설사 EMCOR Group(EMCOR Group, Inc.: EME) 주식을 반복 매수한 것으로 최근 공시에서 확인됐다. 이번 공시에 따르면 두 종목 모두 건당 1,001~1만5,000달러(약 150만~2,200만 원) 구간의 거래가 여러 차례 이뤄져, 두 회사에만 최소 수만 달러(수천만 원대) 규모 자금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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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Inc.는 나스닥 증권거래소와 파생상품·인덱스·마켓 데이터·거래 기술 등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거래소 운영사로, 2025년 연간 순매출이 전년 대비 약 12~13% 증가한 52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1월 16일 주당 100.66달러로 사상 최고 종가를 찍은 뒤, 4월 초에는 80달러대 후반으로 내려와 고점 대비 10% 이상 조정된 상태지만, 여전히 수년간의 상승분을 상당 부분 유지하고 있다. 나스닥은 미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겨냥해 2026년 하반기 23시간 거래(주 5일) 도입과 토큰화 증권 거래 확대를 추진 중으로, 디지털 자산과 시장 구조 규제 논의의 한복판에 서 있는 기업이다.

EMCOR Group은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기계설비 공사와 시설 운영·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데이터센터·반도체·수처리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간 매출과 수주 잔고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특히 데이터센터와 물·하수 인프라 부문 덕에 잔고가 132억 달러 수준까지 불어났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주가는 3월 초 700달러 안팎에서 4월 초 750달러대까지 올라 단기간에 수% 상승했고, 52주 고점(830달러대)에 근접한 고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맥클레인 딜레이니 의원은 하원 농업위원회 산하 ‘상품시장·디지털 자산·농촌 개발 소위원회’와 과학·우주·기술위원회 연구·기술 소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농업·디지털 자산·기술·인프라 정책을 다루는 입법 라인에 서 있다. 그는 EPA·기후 과학 예산 확대와 탈탄소 기술 투자 세제 혜택을 지지하는 한편, 중소기업 규제 완화와 인프라·주택 건설 규제 완화도 주장해 왔다. 이런 입장이 연방 인프라 투자와 데이터센터·청정에너지 수요에 민감한 EMCOR, 디지털 자산과 시장 구조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나스닥 투자와 맞물리면서 이해충돌 논란 여지가 제기된다. 의원 본인은 자산 운용을 제3자에게 전적으로 일임해 직접 매매하지 않는다고 강조하지만, 재임 1년여 만에 200건이 넘는 개별 주식 거래가 신고됐다는 점을 근거로 온라인 정치 감시 커뮤니티와 시민단체들 사이에선 의회의 개별 주식 보유·거래 전면 금지나 강제 블라인드 트러스트 도입을 요구하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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