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4조원 증발한 미국 정유주, 랠리 끝났나
미국 정유사 매러선 페트롤리엄(Marathon Petroleum Corp: MPC) 주가는 8일 뉴욕증시에서 5.06% 급락한 233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686억달러, 한화로 약 93조원 수준으로 줄었고, 하루 새 약 33억달러, 약 4조5천억원가량이 증발했다.
이 회사는 2월 초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에서 정제 마진 호조와 강한 현금 창출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고, 같은 달 베이커휴즈와 미국 정유소 대상 다년 계약을 맺으며 정유 공정용 화학제품과 디지털 모니터링 기술을 공급받기로 했다. 정유 업종 자체는 올 들어 3월 중순까지 미국 증시에서 조용한 승자로 꼽히며 매러선 페트롤리엄 역시 30% 안팎의 주가 상승을 기록한 만큼, 최근 조정은 가파른 랠리 이후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도 해석된다.
매러선 페트롤리엄은 오하이오주 핀들리에 본사를 둔 미국 최대 규모 정유 시스템 보유 기업으로, 하루 약 300만배럴 규모의 정제 능력을 갖춘 통합 다운스트림·미드스트림 에너지 회사다. 미국 내 마라톤 및 ARCO 브랜드 주유소 네트워크와 정유·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휘발유, 디젤 등 운송연료와 석유화학 제품을 공급하며, 자회사 MPLX를 통해 파이프라인과 저장시설 등 중간처리 자산도 함께 운영한다.